[스포탈코리아]2000년대 중반까지 유럽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던 이탈리아 축구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승부 조작과 인종 차별, 폭행 사건 등이 문제가 되며 스타 선수들이 하나 둘 잉글랜드나 스페인으로 떠났다. 하지만 세계 축구 전술의 변화에는 늘 이탈리아가 중심이었다. 이제 겨우 다사다난했던 이탈리아 축구의 전반전이 끝났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후반전을 앞두고 ‘메타 템포’(하프타임)를 가져본다.
이탈리아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덴마크, 아르메니아와 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국제축구연맹(FIFA)가 발표한 10월 랭킹에서 8위로 하락했다. 지난 달 4위였던 이탈리아는 순위 가 네 계단 하락하며 내년에 참가하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톱시드를 놓치게 됐다.
지금까지 늘 톱시드를 받으며 조 편성에 이점을 받았던 이탈리아로서는 충격적이며 FIFA의 10월 랭킹을 기준으로 톱시드를 배정한다는 결정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팬들은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 아래 선수들이 2경기에서 승리하지 못 했다는 실망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실망과 좌절의 순간 속 한 줄기의 빛을 봤다. 이탈리아의 기대를 받았던 공격수 쥐세페 로시(26)가 아르메니아와의 경기에서 2년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는 것이다.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뛰던 지난 2011년 10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로시는 이후에도 계속 부상과 재활을 오가며 그라운드 복귀에 시간이 지체 됐다.
그러나 지난 1월 비야레알을 떠나 피오렌티나로 이적 한 로시는 올 시즌 완전히 부활한 모습을 보이며 7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5골을 기록했다. 그의 부활에 피오렌티나와 함께 이탈리아 역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데뷔한 뒤 이탈리아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비록 신체 조건이 뛰어나지 않지만 로시는 지능적인 움직임과 탁월한 골 감각으로 맨유와 함께 이탈리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기대를 받았지만 로시가 맨유에서 설 곳은 없었다. 주전 경쟁에 밀리자 로시는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기 위해 스페인의 비야레알로 팀을 옮겼다. 이후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의 빅 클럽들이 로시를 영입하기 원할 정도로 이미 로시는 인정받은 공격 자원이었다.
이런 로시가 이탈리아 대표팀에 다시 선발 된 것은 이탈리아 공격지에 분명한 플러스 요소가 된다. 현재 이탈리아는 마리오 발로텔리를 제외하고, 국제무대에서 마땅히 검증을 받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스테판 엘 샤라위, 세바스티안 지오빈코 등은 국제 무대에만 서면 작아지는 울렁증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프란델리 감독은 나이가 적지 않은 프란체스코 토티의 대표팀 복귀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공격진이 약한 이탈리아에 로시가 합류하게 된다면 이탈리아는 더 많은 공격적인 옵션을 갖게 된다. 로시는 최전방뿐만 아니라 2선 공격수로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낼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2년 만에 아주리 색 유니폼을 입고 뛴 로시에게 거는 이탈리아 팬들의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부상 없이 남은 기간 몸 상태를 최 상태로 끌어올려 브라질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비록 월드컵 톱시드를 놓쳤지만 이탈리아는 잠시 잊혀졌던 로시라는 공격수를 되찾았다.
글=김도용 기자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이탈리아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덴마크, 아르메니아와 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국제축구연맹(FIFA)가 발표한 10월 랭킹에서 8위로 하락했다. 지난 달 4위였던 이탈리아는 순위 가 네 계단 하락하며 내년에 참가하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톱시드를 놓치게 됐다.
지금까지 늘 톱시드를 받으며 조 편성에 이점을 받았던 이탈리아로서는 충격적이며 FIFA의 10월 랭킹을 기준으로 톱시드를 배정한다는 결정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팬들은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 아래 선수들이 2경기에서 승리하지 못 했다는 실망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실망과 좌절의 순간 속 한 줄기의 빛을 봤다. 이탈리아의 기대를 받았던 공격수 쥐세페 로시(26)가 아르메니아와의 경기에서 2년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는 것이다.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뛰던 지난 2011년 10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로시는 이후에도 계속 부상과 재활을 오가며 그라운드 복귀에 시간이 지체 됐다.
그러나 지난 1월 비야레알을 떠나 피오렌티나로 이적 한 로시는 올 시즌 완전히 부활한 모습을 보이며 7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5골을 기록했다. 그의 부활에 피오렌티나와 함께 이탈리아 역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데뷔한 뒤 이탈리아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비록 신체 조건이 뛰어나지 않지만 로시는 지능적인 움직임과 탁월한 골 감각으로 맨유와 함께 이탈리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기대를 받았지만 로시가 맨유에서 설 곳은 없었다. 주전 경쟁에 밀리자 로시는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기 위해 스페인의 비야레알로 팀을 옮겼다. 이후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의 빅 클럽들이 로시를 영입하기 원할 정도로 이미 로시는 인정받은 공격 자원이었다.
이런 로시가 이탈리아 대표팀에 다시 선발 된 것은 이탈리아 공격지에 분명한 플러스 요소가 된다. 현재 이탈리아는 마리오 발로텔리를 제외하고, 국제무대에서 마땅히 검증을 받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스테판 엘 샤라위, 세바스티안 지오빈코 등은 국제 무대에만 서면 작아지는 울렁증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프란델리 감독은 나이가 적지 않은 프란체스코 토티의 대표팀 복귀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공격진이 약한 이탈리아에 로시가 합류하게 된다면 이탈리아는 더 많은 공격적인 옵션을 갖게 된다. 로시는 최전방뿐만 아니라 2선 공격수로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낼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2년 만에 아주리 색 유니폼을 입고 뛴 로시에게 거는 이탈리아 팬들의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부상 없이 남은 기간 몸 상태를 최 상태로 끌어올려 브라질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비록 월드컵 톱시드를 놓쳤지만 이탈리아는 잠시 잊혀졌던 로시라는 공격수를 되찾았다.
글=김도용 기자
사진=ⓒ 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