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2013 한국 야쿠르트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가 확정됐다.

27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44명의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ㆍ발표했다. 각 부문별 1위 선수는 자동적으로 골든글러브 후보에 포함되며, 그 외 선수들은 미리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후보에 등록됐다.

먼저 투수는 방어율 3.00이하이면서 14승 이상이거나 40세이브 이상, 포수는 동일 포지션 85경기 이상 출장, 타율 0.230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골든글러브 후보로 선정된다.

또한 야수 포지션의 경우 그 기준이 다른데 1루수, 3루수, 외야수는 수비출전 85경기 이상, 타율 0.280에 규정 타석 이상이며 2루수와 유격수는 85경기 이상 출장에 타율 0.250 이상을 기록하면 후보의 자격이 주어진다.

지명타자의 경우 85경기 이상 출장, 타율 0.270, 규정타석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면 골든글러브 후보의 자격이 있지만 단, 출전 포지션 중 지명타자 출전 경기수가 최다일 경우에만 지명타자 부문 후보로 등록이 된다.

투수 부문은 총 7명의 선수가 후보로 등록됐다. 다승왕 배영수(삼성)를 비롯해 리즈, 류제국(LG), 손승락, 한현희(넥센), 세든(SK), 찰리(NC) 등 7명이 후보에 올랐다. 포수 부문은 이지영, 진갑용(삼성),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가 후보에 선정됐으며, 1루수는 시즌 MVP인 박병호(넥센), 박정권(SK), 조영훈(NC), 김태균(한화)가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툰다.

2루수는 손주인(LG), 정훈(롯데), 정근우(SK)가 경합하고, 3루수는 20-20을 달성한 최정(SK), 박석민(삼성), 정성훈(LG), 김민성(넥센)이 후보에 올랐다. 유격수 부문은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노리는 강정호(넥센), 김상수(삼성), 오지환(LG), 이대수(한화)가 지명타자는 타격왕을 거머쥔 이병규(9ㆍLG), 홍성훈(두산), 이호준(NC), 최진행(한화)가 각각 골든글러브를 놓고 경쟁한다.

외야수는 14명의 선수들이 후보로 오르는 치열함을 보였다. 박한이, 배영섭, 최형우(이상 삼성), 김현수, 민병헌(두산), 박용택(LG), 이택근(넥센), 손아섭(롯데), 김강민(SK), 김종호, 이종욱(NC), 나지완, 신종길(KIA), 정현석(한화)가 골든글러브 3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8명의 후보를 배출했으며 LG는 두 번째로 많은 7명이 골든글러브 후보로 선정됐다. 또한 신생구단 NC도 5명의 골든글러브 후보를 내세우면서 여러 형님 구단을 제치고 만만치 않은 팀임을 증명했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프로야구를 취재한 기자단과 자신기자, 중계를 담당한 방송사 PD, 해설위원, 아나운서 등을 상대로 진행되며 결과는 당일 발표된다.

한편, 매년 KBO 창립기념일인 12월 11일에 열렸던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올해부터 12월 둘째 주 화요일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화) 오후 4시 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신관 3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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