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AP통신, 500m 첫 금후보 심석희 아닌 박승희 지목
입력 : 2014.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심석희(17ㆍ세화여고)는 떠오르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강자다. 하지만 13일 저녁에 펼쳐지는 500m 쇼트트랙의 강자는 따로 있다. 바로 박승희(21ㆍ화성시청)다. 해외 언론도 500m에서 만큼은 박승희를 주목하고 있다.

‘AP통신’은 13일 “한국의 박승희가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500m 쇼트트랙 금메달에 도전한다”고 보도했다.

500m는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이 이제까지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난공불락의 종목이다. 이 매체는 중장거리에 강한 심석희보다 박승희가 500m 금메달의 강력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박승희는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 이어 이번 소치 올림픽은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그녀는 벤쿠버에서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번에는 자신의 주 종목인 500m에서 금메달의 한을 풀 계획이다. 박승희의 500m 세계랭킹은 4위, 랭킹 5위인 심석희보다 한 단계 높다.

이 매체는 “만약 심석희가 500m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한국은 처음으로 쇼트트랙 8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나라가 된다”며 한껏 기대감을 높혔다.

하지만 부동의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멍이 불의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함에도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먼저 왕멍에 이어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중국의 판커신이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다. 지난 벤쿠버에서 왕멍에 이어 나란히 은ㆍ동메달을 따낸 이탈리아의 마리안느 세인트 겔라스(랭킹 6위)와 아리아나 폰타나(랭킹 3위)도 여전히 강력한 라이벌이다.

과연 박승희가 지난 벤쿠버 ‘노골드’의 수모를 되갚고 불모지인 500m 정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승희는 한국시간으로 13일 저녁 7시 준준결승 1조에 출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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