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광고시장 몸값, 김연아 넘어설까
입력 : 2014.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동계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빙속 여제’ 이상화가 광고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현재 기아자동차와 KB금융지주의 전속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이상화의 몸값은 현재 1년 전속 계약기준 2억~3억 원 수준이지만 5억 원 수준까지 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상화가 스포츠 스타로서의 강인함과 폭발적인 힘, 성공 스토리는 물론 아름다운 여성미까지 두루 갖춰 ‘피겨 여왕’ 김연아에 버금가는 광고모델로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이상화에게 평창올림픽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3연패도 기대할 수 있어 광고계 매력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의 금메달로 수혜를 입은 기아차는 2004 세계선수권대회 때부터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을 후원하며 올림픽 공식후원사 못지않은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다.

기아차는 올림픽 시작 전에 이상화가 기아차의 K5 터보와 50m 경주를 벌여 0.95초 차로 따돌리고 승리하는 광고를 제작해 이상화를 응원하기도 했다.

KB금융은 지난 1월 이상화와 후원계약을 체결해 막판에 광고 대박에 합승했다.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광고를 촬영하는 등 이상화를 활용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1986년부터 '팀 비자'라는 이름으로 올림픽 출전 기대주를 후원하고 있는 비자카드도 이상화를 후원하고 있는데, 비자카드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홍보하는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이상화와 김연아를 동시에 '품는'광고주가 됐다.

한편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하거나 후원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KB금융, LS네트웍스, E1, 동서식품, 로만손 등 7곳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림픽 공식 스폰서로서 김연아를 모델로 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이미지 스폰서십'계약을 맺은 동서식품, E1, 로만손 등도 올림픽 기간 동안 제품 패키지나 매장 내 이미지, 버스정류장 광고 등을 통해 김연아를 활용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미국경제전문지 포브스조사에 따르면 김연아는 지난해 1100만 달러 수입을 올려 세계 여자 선수 7위에 올랐다. 대회상금과 출연료, 광고 및 라이선스 수입을 합산한 금액이다. 이상화가 소치올림픽 500m에서 2연패해 광고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하지만 김연아의 수입 규모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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