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먼저하는 것이 유리하다
입력 : 2014.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현역 마지막 무대를 치르는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등장 순서가 정해졌다.

17일 소치올림픽 발표에 따르면 김연아는 전체 30명 중 17번째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한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맨 마지막인 30번째 연기를 하고, 세계랭킹 1위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26번째, 김연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러시아의 샛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25번째로 연기를 한다.

이번 2014 소치동계올림픽 조 추첨 방식은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와는 다르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 상위 12명을 마지막 2개조에 편성했다.

현재 세계랭킹 29위인 김연아의 경우 소치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15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어 3조에 편성되어 17번째 출전한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은 빙질이 고르지 못한 탓에 김연아의 입장에서는 비교적 빙질이 깨끗한 앞 순서에 배정되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가 넘어지지 않는 연기로 올림픽 기록 등 고득점을 한다면 25번째와 30번째 연기를 각각 펼치는 율리아와 마오에게 심리적 부담감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김연아는 5조의 세 번째 선수로 연기에 출전, 역대 최고인 78.50점을 기록하며 선두로 나선 바 있다. 프리스타일에서도 21번째로 출전해 22번째 연기한 마오를 압도했다. 당시 김연아는 조추첨 직후 "마지막 순서만 아니면 괜찮다"며 웃음을 지은 바 있어 경쟁자보다 앞서 연기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연기는 한국시각 20일 오전 2시24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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