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최초의 귀화 한국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공상정(18·유봉여고·사진)은 18일 끝난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조해리(28), 박승희(22), 김아랑(19), 심석희(17)와 함께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결선에서 나서지 못했지만 10일 준결선에서 3번 주자로 뛰면서 팀의 결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동안 탁구의 당예서(2008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등 귀화 선수 출신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있었지만, 금메달의 영광을 안은 건 공상정이 처음이다. 공상정은 대만 출신
3세다. 할아버지 세대 때부터 한국에 정착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쇼트트랙을 시작한 공상정은 작년 대표 선발전에서 5위를 차지해 3000m 계주 멤버로 뽑혔다. 2011년 11월 공상정은 체육우수인재로 선정돼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