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라힘 스털링(20)의 ‘선발 제외 요청’ 사건이 최근 잉글랜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동시에 부상에 대처하는 선수들의 현명한 자세도 덩달아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스털링은 지난 13일 에스토니아와의 유로2016 예선 3차전 경기 이후 태업 논란에 휘말렸다. 경기 전날 훈련을 마친 스털링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면서 선발 제외를 요청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잉글랜드 팬들은 스털링이 대표팀을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물론 스털링의 경우 소속팀이 아닌 대표팀에서 요청한 행동이기에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선수가 출전 여부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것이 사실이다. 선수가 감독에게 출전을 요구하는 행동은 물론이며, 스털링처럼 출전 자제를 요청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론 경기 출전권은 오로지 감독의 권한이다. 선수의 몸 상태를 충분히 고려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용 가능한 선수 자원이 부족하단 이유로 선수를 혹사시키는 경우도 잦다. 그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선수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선수 입장에서 스털링의 행동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다. 실제로 리오 퍼디난드를 비롯해 라이언 긱스, 프랭크 램파드는 스털링의 선발 제외 요청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히며 지지를 표했다. 특히 램파드는 그의 행동을 가리켜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혹사로 인해 고스란히 피해를 입은 경우로는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을 꼽을 수 있다.
외질은 지난 5일 첼시전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무릎 부상으로 12주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하프타임 전부터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것이 결국 화를 불렀다. 외질이 첼시전 하프타임에 스털링처럼 ‘용기 있는 행동’을 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관례’와 ‘선택권’ 사이에서 선수들이 부상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은 무엇일까? 감독의 출전 선택권도 보장돼야 하지만 선수들이 부상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도 보장돼야 한다. 출전거부는 옳지 않다는 ‘관례’보다 ‘용기 있는 행동’이 더 중요시 돼야하는 이유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스털링은 지난 13일 에스토니아와의 유로2016 예선 3차전 경기 이후 태업 논란에 휘말렸다. 경기 전날 훈련을 마친 스털링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면서 선발 제외를 요청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잉글랜드 팬들은 스털링이 대표팀을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물론 스털링의 경우 소속팀이 아닌 대표팀에서 요청한 행동이기에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선수가 출전 여부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것이 사실이다. 선수가 감독에게 출전을 요구하는 행동은 물론이며, 스털링처럼 출전 자제를 요청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론 경기 출전권은 오로지 감독의 권한이다. 선수의 몸 상태를 충분히 고려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용 가능한 선수 자원이 부족하단 이유로 선수를 혹사시키는 경우도 잦다. 그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선수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선수 입장에서 스털링의 행동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다. 실제로 리오 퍼디난드를 비롯해 라이언 긱스, 프랭크 램파드는 스털링의 선발 제외 요청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히며 지지를 표했다. 특히 램파드는 그의 행동을 가리켜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혹사로 인해 고스란히 피해를 입은 경우로는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을 꼽을 수 있다.
외질은 지난 5일 첼시전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무릎 부상으로 12주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하프타임 전부터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것이 결국 화를 불렀다. 외질이 첼시전 하프타임에 스털링처럼 ‘용기 있는 행동’을 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관례’와 ‘선택권’ 사이에서 선수들이 부상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은 무엇일까? 감독의 출전 선택권도 보장돼야 하지만 선수들이 부상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도 보장돼야 한다. 출전거부는 옳지 않다는 ‘관례’보다 ‘용기 있는 행동’이 더 중요시 돼야하는 이유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