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후 재조립’ 사우샘프턴, 선덜랜드 8-0 대파
입력 : 2014.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팀 해체’ 수준의 선수 유출로 올 시즌에 대한 전망이 어두웠던 사우샘프턴이 적절한 부품 수급을 통한 ‘완벽한 재조립’으로 팀 재건에 성공했다.

사우샘프턴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서 그라치아노 펠레의 멀티골, 두산 타디치의 도움 해트트릭에 힘입어 8-0으로 승리했다. 약 10분 당 1골에 육박하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인 사우샘프턴은 이날 승리로 5승 1무 2패, 승점 16점으로 첼시(승점 22점), 맨체스터 시티(승점 19점)에 이어 리그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사우샘프턴의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었던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칼럼 챔버스(아스널), 리키 램버트, 아담 랄라나, 데얀 로브렌(리버풀)가 팀을 떠난 것. 이어 팀의 재건을 이끈 코르테세 회장이 카타리나 리베르 구단주와의 갈등 끝에 사임했고 그가 영입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시즌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났다. 팀 매각 소문도 돌며 팀은 엉망에 되어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을 향한 걱정은 기우였다. 남은 주축 선수 모르강 슈나이덜린과 제이 로드리게스를 지켜낸 사우샘프턴은 그라치아노 펠레, 두산 타디치, 라이언 버틀랜드, 토비 알더바이렐트 등을 영입하며 내실을 다졌고, 로날두 쿠에만 감독을 선임하며 빠르게 팀을 안정시켰다.

새로운 감독과 선수들이 주축이 된 사우샘프턴은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지난 시즌의 돌풍을 태풍으로 바꿀 기세다. 기존 선수들을 기본으로 펠레와 타디치 등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까다로운 선덜랜드를 상대로 8-0이란 스코어를 만들어낸 사우샘프턴의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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