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저항력 실험' 애완견 산 채로 태워 죽여…'공분'
입력 : 2014.1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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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이 불 저항력을 실험하기 위해 애완견을 산 채로 태워 죽였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로 불 저항력 실험한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글에 따르면 문제의 누리꾼은 지난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불 저항력에 대한 실험과 결과'라는 글을 올리고 애완견 '복실이'를 불태워 죽인 과정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복실이는 온몸에 불이 붙어 고통을 겪다 끝내 참혹하게 쓰러져 죽었다. 많은 동물들의 불 저항력을 실험한 뒤 적당한 가죽을 골라 소방관들의 옷을 제작해주겠다는 것이 이 누리꾼의 목적.

글에서 그는 "밤이라 화질도 별로 좋지 않고 자세하게 촬영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캠코더를 구입해 촬영하고 싶다"고 말해 같은 실험을 반복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복실이는 더 나은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 봉헌됐다"며 "동물로서 명예로운 죽음"이라고 말했다.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불 저항력에 대한 실험과 결과' 게시물이 파장을 일으켰고 이에 해당 누리꾼은 특히 애완묘의 사진을 올리며 "얘 깨워서 또 한바탕 해?"라고 협박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이 퍼지면서 질타를 받게 되자 그는 "장난 좀 친 것 가지고 욕 그만해라", "당신들이 저를 학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느냐"고 반발했다. 특히 애완묘의 사진을 올리며 "얘 깨워서 또 한바탕 해?"라고 협박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태도에 누리꾼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 "생명을 죽여놓고 장난이라니", "곱게 말할 가치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24일 현재 문제의 게시글 '불 저항력에 대한 실험과 결과'는 삭제된 상태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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