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홈런 포함 3안타 폭발.. 팀은 연장 끝 패배 (종합)
입력 : 2015.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낸 추신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3)가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동시에 3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하지만 텍사스는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8월 9일 5타수 4안타를 때린 이후 277일 만에 나온 3안타 경기다. 3일 연속 멀티히트와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이날 맹타를 휘두르면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14가 됐다. 5월로 한정하면 타율 0.333에 3홈런 9타점이 되며, 출루율 0.375-장타율 0.667로 OPS가 무려 1.042에 달한다.

이날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경기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상대 선발 에딘손 볼퀘즈의 2구를 받아쳐 우측 파울 폴 옆으로 넘어가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고, 통산 15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만들어냈다.

1-1로 맞선 3회말에는 선두 딜라이노 드실즈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 사이 드실즈가 3루로 들어가 진루타가 됐다.

5회말에는 앞선 3회말과 똑같이 드실즈가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시켜 무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하지만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94마일짜리 포심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추신수는 팀이 4-5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이날 경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타구가 시프트에 따라 다소 깊숙한 수비를 하던 2루수 글러브에 맞은 뒤 우익수 앞으로 공이 굴러갔다. 멀티히트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텍사스가 5-6으로 한 점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추신수는 캔자스시티 마무리 그렉 홀랜드를 상대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였다. 추신수는 출루 후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이후 텍사스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여기서 애드리안 벨트레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6-6 동점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추신수의 안타가 득점까지 연결된 셈이 됐다.

한편 경기는 텍사스가 연장 10회초 결승포를 내주며 6-7로 패하고 말았다.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6⅓이닝 6피안타(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타선은 전체적으로 장단 14안타를 만들어냈다. 추신수가 3안타를 친 가운데, 카일 블랭크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 애드리안 벨트레가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프린스 필더도 4타수 1안타 2타점을 만들어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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