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홈런 포함 5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끈 안드레 이디어.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해 불꽃같은 타격쇼를 펼치며 대승을 거뒀다. 임시 선발로 나선 마이크 볼싱어도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볼싱어의 호투와 장단 21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마이애미와의 홈 3연전 가운데 첫 두 경기를 쓸어 담으며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최근 11경기에서 9승 2패를 질주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역시 유지중이다.

이날 임시 선발로 등판한 볼싱어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다. 6회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퀄리티스타트는 실패했지만, 충분히 준수한 피칭이었다. 더불어 지난 임시 선발에 이어 이날도 호투하며 매팅리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모습이다.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 포함 장단 21안타를 몰아치며 폭발했고, 지난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5일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안타 경기다. 특히 안드레 이디어가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댄 하렌의 천적다운 모습이었다.

다저스는 1회초 먼저 점수를 내줬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좌월 장외 솔로포를 내주며 0-1이 됐다. 하지만 3회말 하위 켄드릭의 우중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말에는 안드레 이디어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려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다저스의 타선이 폭발했다. 5회말 지미 롤린스의 안타와 곤잘레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알렉스 게레로의 좌측 1타점 2루타와 야스마니 그랜달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져 5-2가 됐다. 이어 이디어의 안타로 1사 1,2루가 됐고, 스캇 반 슬라이크가 1타점 2루타를 쳐 6-1로 점수가 벌어졌다.

6회말에도 대량 득점이 나왔다. 롤린스와 켄드릭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곤잘레스의 좌측 1타점 2루타, 게레로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와 8-1이 됐다. 이어 그랜달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이디어의 2타점 적시타와 반 슬라이크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지며 11-1까지 달아났다.

마이애미 선발 댄 하렌은 4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패전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찾은 다저 스타디움이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지만, 빛이 바랬다. 지난 시즌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던 디 고든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무안타를 기록하고 말았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