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타' 이디어 ''원하는대로 안되도 길을 찾아야''
입력 : 2015.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5타수 5안타를 때리며 맹활약한 안드레 이디어.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안드레 이디어를 비롯한 타선의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마이애미 말린스에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디어는 이날 5타수 5안타를 때리며 펄펄 날았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선발 마이크 볼싱어의 호투와 장단 21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최근 5연승을 달렸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10연속 위닝 시리즈도 만들어냈다. MLB.com에 따르면 10연속 위닝 시리즈는 다저스가 로스앤젤레스로 프랜차이즈를 옮긴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무엇보다 이디어가 빛난 경기였다. 홈런을 포함해 5타수 5안타를 만들어냈다. 2회말 중전안타를 치며 이날 안타 행진의 막을 연 이디어는 1-1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포를 터뜨리며 2-1을 만들었다. 결승포였다.

이어 5회 안타-6회 2타점 적시타-8회 안타를 차례로 치며 5타수 5안타 3타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무려 7년 만에 나온 5타수 5안타였다. 일수로 계산하면 2440일 만이다.

또한 이날 활약으로 이디어는 시즌 타율 0.329, 5홈런 13타점, OPS 1.020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기게 됐다.

경기 후 MLB.com은 "이날 다저스의 우익수는 야시엘 푸이그가 아니었지만, 팬들이 원하는 것을 해냈다. 이디어는 홈런을 포함해 5타수 5안타를 때려냈고, 팀의 11-1 승리를 이끌었다. 한 때 트레이드 대상이었지만 팀에 남았고, 백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는 백업 그 이상이다"라고 전했다.

이디어는 경기 후 "어떤 상황에서든 불만을 표할 수 있지만, 때로는 그냥 웃으면서 참고 넘겨야 할 때가 있다. 나는 그럴 수 있는 선수다.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길을 찾아 그 길을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디어는 최근 몇 년간 손가락, 무릎, 발목 등에 부상을 입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이디어는 "부상들로 인해 길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확실하다. 나는 건강하다"라고 강조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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