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류현진. /AFPBBNews=뉴스1 |
류현진(28,LA다저스)이 결국 어깨 수술을 받게 됐다. 사실상 올 시즌 투구가 어려워진 가운데, 옵션 조항도 충족시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타뉴스가 20일(이하 한국시간) LA 현지 취재망을 통해 단독 확인한 결과, 류현진은 최근 두 차례 왼 어깨에 약물 주사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주사 치료 후에도 류현진은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고 한다.
이후 류현진은 다저스 구단과 함께 현재 최고의 의료진과 집도의를 찾고 있다. 수술 시기는 22일이 유력하다. 다저스 구단은 조만간 세부 내용에 관해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2년 다저스와 6년 간 총액 3600만달러(약 39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류현진은 다저스와 옵트 아웃 조항을 넣는 등의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입단 이후 5년 간 750이닝을 소화할 경우, 남은 연봉을 포기한 채 FA(자유계약)를 선언할 수 있는 조항이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3년, 그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192이닝)을 올리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152이닝)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2년 간 투구 이닝은 344이닝. 이에 남은 3년 간 406이닝, 즉 매해 평균 135⅓이닝 이상 던질 경우, 750이닝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어깨 수술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된 가운데, 남은 2년 간 406이닝을 던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있는 야구 팬들이나, 류현진 본인에게나 참으로 안타까운 부상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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