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부산=국재환 기자]

1회를 넘기지 못한 롯데 선발 박세웅.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의 '영건' 박세웅(20)이 1회도 넘기지 못하는 부진한 피칭을 선보이고 말았다.

박세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⅔ 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 0-3으로 뒤진 1회초 2아웃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세웅은 롯데의 유니폼을 입고 나선 지난 9일 마산 NC전에서 5 ⅔ 이닝 7피안타 1볼넷 2사구 6탈삼진 5실점을 기록, 시즌 5번째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15일 수원서 열린 '친정팀' kt전에서는 2 ⅓ 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3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 경기 모두 3회까지 실점을 허용하는 등, 초반 난조에 발목을 붙잡히고 말았다. 이날 KIA를 상대로도 초반을 잘 넘기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 부진에 울어야했다. 박세웅은 1회초 시작과 함께 김원섭, 김민우를 중견수 뜬공, 삼진으로 잘 돌려세웠다. 그러나 김주찬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허용한 뒤, 브렛 필에게 좌전안타, 최희섭과 이범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이홍구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 박준태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줘 2점을 더 내줬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2아웃을 잡는 동안 38구를 던진 박세웅은 이정민에게 마운드를 넘긴 채 등판을 마쳐야 했다. 하지만 이정민이 후속타자 강한울을 범타로 처리한 덕분에 추가 실점은 기록하지 않게 됐다.






부산=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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