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니퍼트. /사진=뉴스1 |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삼성 라이온즈에게 당한 대패의 아픔을 털어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서 6-25로 패했다. 삼성 타선에게 24안타를 맞았다. 선발 마야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무너진 뼈아픈 패배를 당한 것이다.
삼성에게 당한 패배는 1패 그 이상이었다. 20일 경기 전까지 1위였던 두산은 삼성에게 패배하면서 SK와 삼성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지난 17일 KIA에게 끝내기 패배를 당한 뒤 삼성에게도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수세에 몰린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21일 경기에 선발로 내세운다. 니퍼트는 삼성킬러로 유명하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과의 경기서 19번 등판해 13승1패를 기록했다. 4년간 니퍼트가 거둔 52승 중 1/4을 삼성전에서 거둔 것. 지난 시즌에도 7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2.72로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삼성과의 첫 맞대결서 가라앉은 팀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니퍼트의 기세는 좋다. 앞선 2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LG전과 13일 SK전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또한 6이닝 이상씩을 책임지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도 뽐내고 있다. 삼성전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니퍼트가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전날 패배를 설욕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팀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에이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니퍼트는 명실상부한 두산의 에이스다.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잡아야한다. 니퍼트가 21일 경기서 삼성의 천적임을 증명함과 동시에 대배를 당한 팀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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