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승? vs kt 10승?..'아홉수 탈출' 누가 먼저?
입력 : 2015.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kt 어윈(왼쪽), LG 소사(오른쪽). /사진=각 구단 제공
kt 어윈(왼쪽), LG 소사(오른쪽). /사진=각 구단 제공



아홉수에 걸린 두 팀이 만났다. 19승의 LG 트윈스와 9승의 kt 위즈가 20승과 10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LG와 kt는 26일 잠실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첫 3연전에서는 kt가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2승 1패로 앞섰다. 막내에게 일격을 당해 자존심을 단단히 구긴 LG에게는 설욕의 찬스다. kt 또한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할 것이 기대된다.

양 팀 모두 지난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로 부진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LG는 롯데를 맞아 첫 경기를 대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 남은 2경기를 크게 졌다.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도 걱정거리다. 정성훈과 이병규(9), 손주인은 이미 엔트리에서 빠졌고 이진영의 출장도 불투명하다. 어린 선수들 위주의 라인업 구성이 불가피하다.

반면 kt는 한화를 상대로 2연패를 당했지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해 상승세다. 특히 23일 경기 후 상대 벤치와 신경전을 벌이는 등 소동이 있었는데 다음 날 완승을 거둬 선수단이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주장 신명철의 상승세와 이적생 장성우, 하준호의 활약으로 팀이 더욱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특히 양 팀은 나란히 9위와 10위에 쳐져 있는데 10개 팀 중 이들만이 2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LG는 19승 26패 1무로 8위 KIA에 3.5경기 뒤져 있다. kt는 9승 37패로 승률이 2할에도 못 미친다.

LG는 이번 3연전서 1, 2, 3선발을 총출동시킨다. 26일 선발투수 에이스 헨리 소사를 예고했고 로테이션 상 우규민과 류제국이 나올 것이 유력하다. 소사는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 중인데 kt는 처음 상대한다. 당초 일요일 롯데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주 2회 등판을 위해 순서를 조정했다. 경험이 적은 kt를 강속구로 윽박지르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kt는 LG와의 첫 3연전을 2승 1패로 이끌었던 선발진을 그대로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선발로 어윈을 예고했으며 정성곤과 정대현이 나란히 등판할 수 있다. 특히 어윈은 올해 7경기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8.23으로 극도로 부진하고 있는데 유일한 승리가 LG전이었다. LG를 상대로는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LG 타선과 어윈의 승부가 관전 포인트다. 소사가 어지간한 강타선을 만나더라도 퀄리티스타트 내외의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던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kt의 대량득점은 쉽지 않다. 하지만 지난 8일 경기처럼 LG 타선이 어윈에게 2점으로 묶인다면 kt에게도 기회는 있다. LG가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kt가 LG전 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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