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
LG 소사. /사진=LG트윈스 |
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kt 위즈 타선에 강속구의 위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소사는 26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으로 kt 타선을 밀봉했다. 8회 현재 LG가 5-1로 앞서 있어 이대로 끝나면 5승(4패)째를 신고한다. 8회초부터는 이동현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1회초를 'KKK'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세 타자를 공 11개로 요리했다. 첫 타자 하준호를 삼구삼진, 이대형과 장성호를 사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부터 155km/h짜리 강속구를 최경철의 미트에 꽂아 넣었다.
탈삼진 행진은 2회에도 계속됐다. 김상현과 장성우까지 삼진 처리했고 박경수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초에는 낫아웃 출루가 빌미가 돼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진곤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이지찬과 심우준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쉽게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1루서 하준호를 삼진 잡은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이 됐다. 최경철이 순간 공 위치를 놓쳤고 1루 주자 김진곤은 3루까지 갔다. 2사 1, 3루가 됐고 이대형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맞아 김진곤의 득점을 허용했다. 장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는 다시 무실점으로 넘겨 안정을 찾았는데 투구수가 문제였다. 2회 16구, 3회 21구, 4회 24구를 던져 4이닝 동안 72구나 던졌다.
하지만 소사의 진가는 이때부터 발휘됐다. 5회 세 타자를 공 8개로 처리했고 6회도 10개만 던지면서 투구수를 절약했다. 90구를 던진 상태에서 7회에도 등판했고 장성우를 삼진, 박경수를 1루 파울플라이, 김진곤을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임무를 완수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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