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번 타순, 3G서 타율 '0'.. 대안 찾을까?
입력 : 2015.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7번 타순에서 다소간 아쉬움을 남긴 이상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7번 타순에서 다소간 아쉬움을 남긴 이상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에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7회 대량 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무엇보다 침묵한 타선이 아쉬웠다. 삼성 타선은 이날까지 더해 3경기 연속 3득점 이하를 기록하고 말았다.

특히 '국민타자' 이승엽의 부상 이후 채태인이 6번에 들어서면서 졸지에 7번 타순이 구멍이 되는 모양새다. 이승엽이 빠진 후 3경기에서 삼성의 7번 타순은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9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7번 이상훈 카드를 꺼냈다. 상대 선발이 좌완 밴 헤켄임을 감안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음날인 10일 넥센은 선발로 또 한 번 좌완 금민철을 냈고, 류중일 감독은 이날도 이상훈을 7번으로 썼다.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상훈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7회말 대타 이영욱과 교체됐다. 하지만 이영욱도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을 하나 골라내기는 했지만, 큰 역할을 해내지는 못했다.

이후 삼성은 장소를 옮겨 11일 잠실에서 LG를 만났고, 이번에는 7번에 이영욱을 선발로 배치했다. 이번에도 7번 타순에서 안타는 터지지 않았다. 이영욱은 볼넷을 하나 골라낸 뒤, 득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머물렀다.

반면 6번으로 나서고 있는 채태인은 3경기에서 3타수 1안타-2타수 1안타 1볼넷-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나름의 몫을 해내고 있다. 최근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이던 이승엽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고 보기는 다소 어렵지만, 매 경기 안타를 꼬박꼬박 때리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6번 이승엽-7번 채태인의 구도가 깨지면서 전체적으로 타선의 중량감이 떨어진 모양새다. 단 3경기로 재단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상훈-이영욱이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11일 패하면서 2위 NC와의 승차가 3.5경기로 좁혀졌다. 당장 1위가 위태로운 것은 아니지만, 마음을 놓을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7번 타순'이라는 묘한 고민거리가 생겼다. 류중일 감독이 어떤 대안을 찾아낼지 관심이 쏠린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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