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베스트 루키' 후보로 이름을 올린 강정호. /AFPBBNews=뉴스1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킹캉' 강정호(28)가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신인왕 후보는 강정호를 포함해 총 12명이다.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베스트 루키'를 포함해 '베스트 메이저리거', '베스트 선발투수', '베스트 수비수' 등 총 7개 부문에 대한 후보를 공개했다.
강정호는 이 가운데 '베스트 루키'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KBO 리그를 거쳐 올 시즌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OPS 0.816을 기록하며 당당히 팀의 한 축을 맡았다.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실력으로 모든 것들을 날려버렸다.
최근 선수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도 3.9(팬그래프닷컴)와 4.0(베이스볼 레퍼런스)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수비에서도 유격수와 3루수를 넘나들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250만 달러의 비교적 저렴한 연봉을 받는 강정호지만, 몇 배의 활약을 펼친 셈이 됐다.
다만 시즌 막판 악재가 닥쳤다. 지난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더블 플레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크리스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큰 부상을 입으며 시즌을 접었다. 왼쪽 무릎 반월판과 정강이뼈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현재 치료와 재활을 진행중이다. 잘 나가던 와중에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하지만 이 부상이 강정호의 활약을 가릴 수는 없었다. MLB.com은 "강정호는 한국에서 타율 0.356, 40홈런을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증명이 필요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프로선수로서 최상급임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3루수와 유격수로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 타율도 준수했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였다. 피츠버그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다만 지난 9월 18일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하며 조기에 시즌을 접어야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강정호 외에 '베스트 루키' 후보로는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카일 슈와버, 오클랜드의 빌리 번스, 휴스턴의 카를로스 코레아와 랜스 맥컬러스 샌프란시스코의 맷 더피, 세인트루이스의 랜달 그리척, 클리블랜드의 프란시스코 린도어, 토론토의 로베트로 오수나, LA 다저스의 작 피더슨, 미네소타의 미겔 사노, 뉴욕 메츠의 노아 신더가드가 이름을 올렸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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