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김현수. /사진=OSEN |
미국 야후스포츠가 프리미어12서 활약 중인 김현수를 집중 조명했다. 어느 팀에나 어울리는 정교한 타자라며 극찬했다.
야후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와 이대호, 오승환, 손아섭, 황재균, 김현수 등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는 한국 선수들을 간략히 소개하며 특히 김현수를 비중 있게 다뤘다. 선구안과 컨택 능력, 꾸준함을 높이 샀다. 무엇보다 제이슨 헤이워드, 저스틴 업튼, 알렉스 고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등 1억 달러를 호가할 외야수들의 바로 아래 단계로 평가해 사실상 메이저리그 주전급으로 보고 있었다.
기사를 작성한 제프 파산 기자는 "김현수는 지난 10년간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였다. 27살의 FA신분으로 포스팅이 필요 없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어디와도 협상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산 타율 3할1푼8리로 KBO에서 뛰는 현역 중 3위다. 그의 꾸준한 활약이 한국 선수들을 보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태도를 크게 바꿨다. 게다가 2015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 강정호는 한국 선수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현수는 올해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타율 3할2푼6리, 출루율 4할3푼8리, 장타율 5할4푼1리를 기록했다. 가장 인상적인 기록은 볼넷/삼진 비율이다. 볼넷 101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63개뿐이었다. 통산 볼넷도 597개로 삼진 501개보다 많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한 스카우트의 말을 빌어 "김현수는 박병호나 이대호와 같은 순수 파워히터는 아니다. 하지만 모든 팀이 찾고 있는 타자다. 컨택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타입이다"라 평가했다.
끝으로 "김현수는 현재 프리미어12에 참가 중이다. 이대호와 박병호의 앞에서 3번 타순을 맡고 있다. 만약 이번 FA 시장에 나온다면 1억 달러 급인 제이슨 헤이워드, 저스틴 업튼, 알렉스 고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다음 레벨로 평가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매우 후한 평가다. 박병호의 계약규모를 대부분 총액 3000만~4000만 달러 선에서 예상하는 가운데 김현수는 1억 달러 짜리 선수들과 함께 언급됐다. 물론 바로 아래 단계라는 설명이 붙었지만 뉴욕 양키스의 카를로스 벨트란이 4500만 달러(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헌터 펜스가 9000만 달러(5년)에 계약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붙박이 주전급으로 본 것이다.
어쩌면 메이저리그 행에 관해 가장 조용했던 김현수가 가장 좋은 대우를 받는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르겠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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