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마에다 겐타(왼쪽). /AFPBBNews=뉴스1 |
'2015 WBSC 프리미어12' 조별 예선에서 5전 전승을 거둔 일본 대표팀이 8강전과 4강전, 결승전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 운영 계획을 밝혔다. 8강전에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에이스' 마에다 겐타(27)가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오위앤 아레나에서 푸에르토리코와 '프리미어12' 8강전을 치른다. 5전 전승을 기록, B조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일본은 A조 4위(2승 3패)로 토너먼트에 오른 푸에르토리코와 4강 진출 티켓을 걸고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선봉에는 마에다가 나선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29경기(206⅓이닝)에 등판한 마에다는 15승 8패(승률 0.652)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 센트럴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부문 4위에 올랐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2010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예선에서도 한 차례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명성에 걸맞은 투구내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마에다는 지난 11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티엔무 구장서 열린 멕시코와의 조별 예선 2차전에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일본도 9회말 터진 나카타 쇼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6-5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대회 두 번째 등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4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8강전에서 마에다가 첫 등판의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8강전에서 마에다를 내세운 뒤, 4강전에는 오타니 쇼헤이(21), 결승전에서는 스가노 도모유키(27)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만약 한국이 8강에서 쿠바를 꺾고 일본과 4강에서 만난다면 다시 한 번 오타니와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