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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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하는 핸리 라미레즈. /AFPBBNews=뉴스1 |
올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낸 핸리 라미레즈(32, 보스턴 레드삭스)가 부활을 위해 나섰다. 이번 겨울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한다.
미국 CBS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핸리 라미레즈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뛴다. 라미레즈는 4년 계약의 첫해인 2015년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라미레즈는 2014년 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었고, 보스턴과 4년 8800만 달러짜리 대형 계약을 맺었다. 5년 차 옵션까지 포함하면 1억 1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이다.
하지만 2015년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라미레즈는 왼쪽 어깨 부상으로 10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성적도 타율 0.249, 19홈런 53타점에 그쳤다. OPS도 0.717에 불과했다. 이는 2011년 기록한 0.712 이후 가장 나쁜 수치다.
좌익수로 변경한 수비 역시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그것도 거액을 받고 보스턴으로 돌아왔지만, 첫해는 아쉬움만 가득했던 셈이다.
이에 라미레즈는 이번 겨울 절치부심 중이다. 일단 부상을 당했던 어깨는 휴식과 재활을 거쳐 현재는 회복됐다. 이에 이번 겨울 몸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보스턴도 내년 시즌 라미레즈를 1루수로 기용해 수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 라미레즈는 내년 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조금 더 일찍 시즌을 준비하고 나섰다.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가 그것이다. 라미레즈는 이번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리세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이로써 라미레즈는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CBS스포츠는 "보스턴은 라미레즈가 2016년에는 더 건강해지고, 발전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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