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황재균. /사진=뉴스1 |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27)에게 단 한 팀도 관심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KBO는 24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롯데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 결과,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 받고 이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미국 현지에서는 손아섭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었다. 볼티모어 선, CBS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올 시즌 코너 외야수 문제를 겪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손아섭이 적합한 옵션일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NBC스포츠도 손아섭이 500만 달러 정도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의 예상은 빗나갔다. 다소 부족한 금액이라도 손아섭에게 포스팅 금액을 제시할 구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어느 팀도 손아섭에게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롯데로서는 후발주자인 내야수 황재균(28)의 포스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해당 선수와의 의사소통이 먼저라는 단서를 달았다. 현재 황재균은 손아섭 등과 함께 지난 23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제32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24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단 선수 본인과 통화를 해보고 의사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손아섭의 기존 교섭 기간을 한 달로 책정했던 만큼 지금 상황을 놓고 본다면 다소 여유가 있다. 황재균이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포스팅을 진행하는 것은 시간을 좀 더 봐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국재환 기자 jk_k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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