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넥센 안태영.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뉴스1) |
넥센의 안태영(30)과 박성훈(33)이 웨이버 공시됐다. 또 정재복(34)과 백승룡(33)은 은퇴 의사를 밝혔으며, 스나이더(33)는 넥센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5년 KBO리그 소속 선수 중 2016년 각 구단 별 재계약 대상인 보류 선수 551명의 명단을 각 구단에 공시했다.
넥센은 53명을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시킨 가운데, 5명을 제외했다. 투수로는 정재복과 박성훈이, 내야수로는 안태영과 백승룡이 각각 빠지게 됐다. 또 외국인 타자인 스나이더도 보류 명단에서 제외됐다.
넥센 관계자는 "안태영과 박성훈은 웨이버 공시됐다.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또 백승룡과 정재복은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스나이더는 올 시즌 종료 후 넥센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내야수 안태영은 지난 2011년 창단한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한 뒤 2012년 넥센에 신고 선수 신분으로 다시 프로 유니폼을 입은 선수. 특히, 프로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 2013년 7월 27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솔로홈런 포함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2013년 12경기, 2014년 41경기 출전에 그친 안태영은 2015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웨이버 공시됐다.
또 투수 박성훈 역시 웨이버 공시됐다. 박성훈은 지난 2001년 2차 4라운드 27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뒤 2010년 넥센으로 이적했다. 프로 통산 199경기에 출전해 8승 10패 18홀드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아울러 은퇴 의사를 밝힌 내야수 백승룡은 2001년 한화(2차 5라운드 37순위)에 입단, 2013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한화 소속으로 뛰었다. 이어 2014 시즌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뛰었으나 재차 1군 무대는 밟지 못했다. 프로 통산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4, 28득점 9타점을 각각 올렸다.
역시 은퇴 의사를 밝힌 정재복은 1999년 LG(2차 6라운드 47순위)에 입단, 2013 시즌이 끝날 때까지 LG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모두 오간 가운데 2010년 11월에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받았다. 결국 2012년을 끝으로 더 이상 1군 무대엔 오르지 못했다. 정재복은 넥센 3군 투수코치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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