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The-K호텔서울=한동훈 기자]
2015 골든글러브 주인공들. /사진=OSEN |
이변은 없었다. 수상자 모두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부분 예상을 빗나가지 않으며 '받을 사람'이 받았다. 특히 투수와 2루수, 1루수 부문을 외국인 선수가 가져가며 '토종 프리미엄'은 이제 옛말이 됐다.
KBO는 8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2015시즌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열었다. 투수 에릭 해커, 포수 양의지, 1루수 에릭 테임즈,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 3루수 박석민, 유격수 김재호, 외야수 김현수 나성범 유한준, 지명타자 이승엽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가장 박빙이었던 유격수 부문에서도 김재호가 득표율 52.5%를 기록하며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먼저 해커는 196표를 받아 135표를 받은 양현종을 넉넉히 앞섰다. 차우찬이 19표, 윤석민이 3표, 임창용도 3표, 안지만이 2표를 받았다. 2014년 밴 헤켄에 이어 올해에도 외국인투수가 골든글러브를 가져가며 '외국인 핸디캡'은 사실상 사라졌다.
박병호와의 매치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1루수 부문도 테임즈가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했다. 40-40과 50홈런의 대결로 MVP의 2차전 양상이었지만 반전은 없었다. 테임즈가 227표로 득표율 63.4%를 찍었고 박병호는 116표를 받았다. 구자욱도 9표, 브렛 필도 6표를 받았다.
야마이코 나바로가 지키는 2루는 적수가 없었다. 나바로가 221표로 61.7% 득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2위 정근우가 63표에 그쳤다. 박민우와 박경수가 각각 35표, 22표를 나눠가졌고 오재원이 16표, 정훈도 1표를 받았다.
앤디 마르테와 황재균, 박석민 등이 포진한 3루수 부문도 생각보다는 싱거운 결과로 나타났다. 박석민이 278표로 77.7%를 휩쓸었다. 2위 마르테가 30표, 황재균이 19표, 허경민이 18표, 김민성이 13표로 뒤를 이었다.
20-20의 김하성과 우승팀 유격수 김재호, WAR 1위 오지환이 경합한 유격수 부문도 차이가 크게 났다. 김재호가 188표로 과반의 지지를 받아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김하성이 110표로 선전했고 오지환은 33표, 김상수가 23표, 김성현이 4표를 받았다.
외야수 또한 수상자 3명과 탈락자들의 표차가 컸다. 김현수가 317표, 득표율 88.5%로 가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나성범이 247표, 커리어하이를 찍은 유한준이 228표로 안정적인 3등에 올랐다. 이용규가 84표로 4위였다. 최형우가 72표였고 박해민이 31표, 짐 아두치가 25표를 받았다. 민병헌은 24표, 손아섭 21표, 박용택 15표, 이대형 6표, 이명기는 5표였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이승엽이 낙승을 거뒀다. 1루수 부문 7회, 지명타자 부문 2회 수상에 빛나는 이승엽은 이번 수상으로 10회를 채웠다. 246표를 받아 77표의 최준석과 35표의 이호준을 넉넉하게 따돌렸다.
The-K호텔서울=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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