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7월 27일, KT의 신인 투수 김민이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은 유신고 시절부터 초고교급 유망주로 유명했고, 6월 6일 2군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두는 등 KT 팬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선수였다. 그는 데뷔전에서 KBO리그 7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투수가 되면서 KT 팬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켰다.
유망주의 성공적인 데뷔전. 그러나 아름다운 이 이야기에는 사실 맹점이 숨어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KT 투수진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KT 투수진의 상황
시즌 전 KT의 필승조는 엄상백, 이상화, 심재민, 김재윤으로 정해졌다. 질적, 양적 모두 우수한 KT의 필승조 군단은 꼴찌 탈출의 열쇠가 될 것이라 여겨졌다. 하지만 이들의 동시다발적 이탈로 KT 불펜 운용 계획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상화는 5월 4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이탈하고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엄상백은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1군과 2군을 오갔으며, 심재민 역시 통증으로 6월 20일에 2군으로 내려갔다. 이들은 총 159일간 1군에서 자리를 비웠으며 해당 기간 동안 KT의 필승조는 김재윤뿐이었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에게 가교를 놓아줄 투수들이 모두 사라졌다. 남은 선택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 신인급 투수들과 타자를 이겨내기엔 힘이 부치는 베테랑들뿐. KT는 어쩔 수 없이 물량 공세를 택했다.
<표1>에서 볼 수 있듯 김진욱 감독은 철저한 관리가 강점이다. 하지만 필승조가 모두 이탈한 7월에 사정이 달라졌다. KT의 전체 연투 중 55.6%가 7월에 몰려있고, 총 4회뿐인 3연투 역시 모두 7월에 나왔다(이종혁 2회, 주권 1회, 홍성용 1회).
KT 불펜 성적 변화
3~6월 불펜 평균자책점 4.92 리그 3위
7월 불펜 평균자책점 6.12 리그 8위
그나마 7월 27일에 심재민이 복귀하고, 엄상백이 제구력을 회복하면서 숨통이 트였지만, 상대적으로 힘이 떨어지는 투수들이 이닝을 소화하다 보니 KT의 후반 뒷심은 떨어지고 더욱 많은 투수를 투입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가뜩이나 지친 KT 불펜진에 더욱 피로를 가중시키는 대상이 있다. 바로 KT의 5선발들이다. KT는 5선발에 주권, 박세진 등 유망주를 주로 기용했다. 하지만 이들은 1군 타자들의 매서운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고, 현재 KT 5선발 자리는 임시 선발들이 돌아가며 맡고 있다. 이들은 등판할 때마다 평균 4.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9.03에 달하는 성적을 남겼다. 선발 투수보다는 단지 처음 나오는 투수에 가까웠다.
24일, 그리고 김민이어야 했을까
김민은 2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등판일인 27일보다 4일이나 앞서 1군에 올라왔다. 김진욱 감독은 “환경도 다르고 당연히 긴장할 것, (1군) 분위기라도 느끼길 바란다.”며 김민을 4일이나 앞서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소중한 엔트리 1자리를 낭비한 운용이다. 앞서 보았듯이 KT는 불펜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할 수만 있다면 김진욱 감독 본인이나 가득염 투수 코치가 직접 던져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질적, 양적으로 모두 투수가 부족하다. 김민이 선발 등판일보다 앞서 올라오는 바람에 KT는 며칠이라도 불펜 투수를 여유롭게 운영할 기회를 잃어버렸다.
만약 1군 적응이 필요했다면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동행이라는 선택지도 있다. 실제로 KT는 휴식이나 가벼운 부상 차원에서 엔트리에 제외된 베테랑들을 2군으로 내리지 않고 1군과 동행시키고 있다. 1차 지명 신인 선수의 1군 적응과 기 살려주기라는 의도는 좋았을지 몰라도, 현재 팀의 현실을 생각한다면 투수 자원과 엔트리를 낭비하는 안일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27일에 등판하는 선수가 꼭 김민이어야 했을까? 물론 그는 6월 6일 롯데를 상대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포함해 6~7월 동안 평균자책점 3.24로 선전했다. 하지만 2군 에이스는 따로 있다.
조근종은 KT 2군 최다승, 최다이닝,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군 전체 선발 중 평균자책점 11위, 팀 내 1위이다. 이는 2군 개막부터 6월까지 꾸준히 선발로 뛰며 거둔 성적이다. 명실상부한 KT 2군 에이스라 부를 수 있다. 김민이 팀 내 최고 유망주 중 하나는 맞지만 2군에서 더 꾸준했고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는 조근종이 먼저 나가는 게 옳은 순서가 아닐까.
일방적인 선수 기용
KT의 5선발로 가장 많이 나선 두 선수는 주권과 박세진이다. 이 둘은 도합 17경기, 전체 기회 중 73.9%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이들의 성적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결국 선발에서 탈락한 주권은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고, 박세진은 2군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이후 5선발은 주인 없이 소위 말하는 땜빵 선발의 연속이다. 지난 27일 김민이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한동안은 그가 5선발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안정되는 듯 했던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한 번 구멍이 났다. 니퍼트가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진욱 감독은 이 공백을 넥센전 성적이 좋았던 박세진으로 메꿀 생각이라 한다. 하지만 그는 스터프가 매우 떨어지는 편이고(2군 통산 K/9 박세진 6.7), 현재 2군에서의 성적은 나쁘지 않더라도 약 1개월 만에 1군에서도 통할 구위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긴 힘들다. KT는 올해도 수비효율(DER)이 0.625로 꼴찌인데, 많은 피안타와 장타를 허용할 것이 뻔한 투수를 한 번 “넥센을 상대로 잘던졌다”는 이유로 기용하는 건 타성과 관성에 젖은 기용이다.
합리적인 1군과 2군의 선수 이동은 팀에게 이득이 된다. 1군에게는 긴장감을 주며 2군에게는 올라갈 수 있다는 동기를 준다. 하지만 현재 KT의 투수진은 한정된 자원 안에서 돌려 막기가 이루어지는 형국이다. 2군 선발로 조근종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불펜에도 한두솔이 훌륭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 번도 1군으로 올라온 적이 없다. 선발에 자리가 빈다면 성적과 관계없이 주권, 박세진이 1순위이며 다음은 김사율의 차례이다. 이렇게 아무리 2군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가 있어도 쓰던 선수만 골라 쓰는, 소위 ‘쓸놈쓸 기용’은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구단은 더 좋은 팀을 만들 의무가 있지만 이와 같은 무조건적인 선수 기용은 직무유기일 뿐이다.
1군과 2군 선수 이동이 자유로운 팀도 있지만 KT는 상대적으로 1군과 2군 선수 이동에 소극적이다. 모든 팀이 그렇듯 기회의 우선권은 드래프트 상위 순번에 뽑힌 선수가 차지한다. 그들이 더 큰 기대를 받고 입단했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를 받는 건 합리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KT는 현재 보여주는 실력보다 드래프트 순번이라는 보이지 않는 계급에 따라 특정 선수에게 기회가 한정되고 있다. 조근종, 한두솔을 비롯한 2군 선수들의 비기용은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프로야구의 계급제와 KT의 시스템이 만들어낸 비극이다.
합리적인 기용을 바라며
라인업 구성과 엔트리 변경은 구단의 고유권한이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 권한은 존중하는 것이 맞다. 그들은 평생 야구계에서 밥을 먹고 산 사람들이며 우리가 모르는 정보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팀 성적의 책임을 지는 당사자인 그들이 가장 큰 고민을 하고 심혈을 기울여 팀을 구성한다.
하지만 이는 상식적으로 운용될 때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들의 용병술은 의견이 다르더라도 팬을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왜 이런 운용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에 모두를 만족시키는 용병술은 없다. 그들 역시 사람이기에 완벽은 이상향일 뿐이다. 그럼에도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 노력하는 KT를 보고 싶다.
기록 출처 = STATIZ, KBO STATS (*모든 기록은 7월 31일 기준)
야구공작소
김경현 칼럼니스트 / 에디터=이예림, 구자흑
유망주의 성공적인 데뷔전. 그러나 아름다운 이 이야기에는 사실 맹점이 숨어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KT 투수진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KT 투수진의 상황
시즌 전 KT의 필승조는 엄상백, 이상화, 심재민, 김재윤으로 정해졌다. 질적, 양적 모두 우수한 KT의 필승조 군단은 꼴찌 탈출의 열쇠가 될 것이라 여겨졌다. 하지만 이들의 동시다발적 이탈로 KT 불펜 운용 계획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상화는 5월 4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이탈하고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엄상백은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1군과 2군을 오갔으며, 심재민 역시 통증으로 6월 20일에 2군으로 내려갔다. 이들은 총 159일간 1군에서 자리를 비웠으며 해당 기간 동안 KT의 필승조는 김재윤뿐이었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에게 가교를 놓아줄 투수들이 모두 사라졌다. 남은 선택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 신인급 투수들과 타자를 이겨내기엔 힘이 부치는 베테랑들뿐. KT는 어쩔 수 없이 물량 공세를 택했다.
<표1>에서 볼 수 있듯 김진욱 감독은 철저한 관리가 강점이다. 하지만 필승조가 모두 이탈한 7월에 사정이 달라졌다. KT의 전체 연투 중 55.6%가 7월에 몰려있고, 총 4회뿐인 3연투 역시 모두 7월에 나왔다(이종혁 2회, 주권 1회, 홍성용 1회).
KT 불펜 성적 변화
3~6월 불펜 평균자책점 4.92 리그 3위
7월 불펜 평균자책점 6.12 리그 8위
그나마 7월 27일에 심재민이 복귀하고, 엄상백이 제구력을 회복하면서 숨통이 트였지만, 상대적으로 힘이 떨어지는 투수들이 이닝을 소화하다 보니 KT의 후반 뒷심은 떨어지고 더욱 많은 투수를 투입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가뜩이나 지친 KT 불펜진에 더욱 피로를 가중시키는 대상이 있다. 바로 KT의 5선발들이다. KT는 5선발에 주권, 박세진 등 유망주를 주로 기용했다. 하지만 이들은 1군 타자들의 매서운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고, 현재 KT 5선발 자리는 임시 선발들이 돌아가며 맡고 있다. 이들은 등판할 때마다 평균 4.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9.03에 달하는 성적을 남겼다. 선발 투수보다는 단지 처음 나오는 투수에 가까웠다.
24일, 그리고 김민이어야 했을까
김민은 2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등판일인 27일보다 4일이나 앞서 1군에 올라왔다. 김진욱 감독은 “환경도 다르고 당연히 긴장할 것, (1군) 분위기라도 느끼길 바란다.”며 김민을 4일이나 앞서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소중한 엔트리 1자리를 낭비한 운용이다. 앞서 보았듯이 KT는 불펜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할 수만 있다면 김진욱 감독 본인이나 가득염 투수 코치가 직접 던져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질적, 양적으로 모두 투수가 부족하다. 김민이 선발 등판일보다 앞서 올라오는 바람에 KT는 며칠이라도 불펜 투수를 여유롭게 운영할 기회를 잃어버렸다.
만약 1군 적응이 필요했다면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동행이라는 선택지도 있다. 실제로 KT는 휴식이나 가벼운 부상 차원에서 엔트리에 제외된 베테랑들을 2군으로 내리지 않고 1군과 동행시키고 있다. 1차 지명 신인 선수의 1군 적응과 기 살려주기라는 의도는 좋았을지 몰라도, 현재 팀의 현실을 생각한다면 투수 자원과 엔트리를 낭비하는 안일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27일에 등판하는 선수가 꼭 김민이어야 했을까? 물론 그는 6월 6일 롯데를 상대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포함해 6~7월 동안 평균자책점 3.24로 선전했다. 하지만 2군 에이스는 따로 있다.
조근종은 KT 2군 최다승, 최다이닝,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2군 전체 선발 중 평균자책점 11위, 팀 내 1위이다. 이는 2군 개막부터 6월까지 꾸준히 선발로 뛰며 거둔 성적이다. 명실상부한 KT 2군 에이스라 부를 수 있다. 김민이 팀 내 최고 유망주 중 하나는 맞지만 2군에서 더 꾸준했고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는 조근종이 먼저 나가는 게 옳은 순서가 아닐까.
일방적인 선수 기용
KT의 5선발로 가장 많이 나선 두 선수는 주권과 박세진이다. 이 둘은 도합 17경기, 전체 기회 중 73.9%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이들의 성적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결국 선발에서 탈락한 주권은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고, 박세진은 2군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이후 5선발은 주인 없이 소위 말하는 땜빵 선발의 연속이다. 지난 27일 김민이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한동안은 그가 5선발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안정되는 듯 했던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한 번 구멍이 났다. 니퍼트가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진욱 감독은 이 공백을 넥센전 성적이 좋았던 박세진으로 메꿀 생각이라 한다. 하지만 그는 스터프가 매우 떨어지는 편이고(2군 통산 K/9 박세진 6.7), 현재 2군에서의 성적은 나쁘지 않더라도 약 1개월 만에 1군에서도 통할 구위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긴 힘들다. KT는 올해도 수비효율(DER)이 0.625로 꼴찌인데, 많은 피안타와 장타를 허용할 것이 뻔한 투수를 한 번 “넥센을 상대로 잘던졌다”는 이유로 기용하는 건 타성과 관성에 젖은 기용이다.
합리적인 1군과 2군의 선수 이동은 팀에게 이득이 된다. 1군에게는 긴장감을 주며 2군에게는 올라갈 수 있다는 동기를 준다. 하지만 현재 KT의 투수진은 한정된 자원 안에서 돌려 막기가 이루어지는 형국이다. 2군 선발로 조근종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불펜에도 한두솔이 훌륭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 번도 1군으로 올라온 적이 없다. 선발에 자리가 빈다면 성적과 관계없이 주권, 박세진이 1순위이며 다음은 김사율의 차례이다. 이렇게 아무리 2군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가 있어도 쓰던 선수만 골라 쓰는, 소위 ‘쓸놈쓸 기용’은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구단은 더 좋은 팀을 만들 의무가 있지만 이와 같은 무조건적인 선수 기용은 직무유기일 뿐이다.
1군과 2군 선수 이동이 자유로운 팀도 있지만 KT는 상대적으로 1군과 2군 선수 이동에 소극적이다. 모든 팀이 그렇듯 기회의 우선권은 드래프트 상위 순번에 뽑힌 선수가 차지한다. 그들이 더 큰 기대를 받고 입단했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를 받는 건 합리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KT는 현재 보여주는 실력보다 드래프트 순번이라는 보이지 않는 계급에 따라 특정 선수에게 기회가 한정되고 있다. 조근종, 한두솔을 비롯한 2군 선수들의 비기용은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프로야구의 계급제와 KT의 시스템이 만들어낸 비극이다.
합리적인 기용을 바라며
라인업 구성과 엔트리 변경은 구단의 고유권한이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 권한은 존중하는 것이 맞다. 그들은 평생 야구계에서 밥을 먹고 산 사람들이며 우리가 모르는 정보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팀 성적의 책임을 지는 당사자인 그들이 가장 큰 고민을 하고 심혈을 기울여 팀을 구성한다.
하지만 이는 상식적으로 운용될 때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들의 용병술은 의견이 다르더라도 팬을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왜 이런 운용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에 모두를 만족시키는 용병술은 없다. 그들 역시 사람이기에 완벽은 이상향일 뿐이다. 그럼에도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 노력하는 KT를 보고 싶다.
기록 출처 = STATIZ, KBO STATS (*모든 기록은 7월 3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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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현 칼럼니스트 / 에디터=이예림, 구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