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3년간의 불명예를 털어버리자. 근성과 투지로 5할을 달성하자.” KT 임종택 단장은 올해 초, 신년 결의식에서 위와 같이 선언했다. 이 다짐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많은 인적 자원을 영입을 단행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황재균과 벌크업의 대명사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이다. 이 둘의 이름값과 투자된 돈은 굉장했고, 자연스레 이목은 집중됐다. 2차 드래프트로 데려온 한국 나이 33세 공 느린 왼손 투수 금민철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금민철은 스스로의 힘으로 KT 2차 드래프트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시즌 막바지에 이른 지금 아무도 그가 2018년 KT의 최다승 투수 자리를 넘보게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 받는 연봉을 생각하면 현재의 활약은 더욱 놀랍다. 금민철은 지금까지 WAR 1.90을 기록했고 현재 8,000만 원을 받고 있다. 연봉 대비 WAR 효율을 구해보면 금민철은 WAR 1을 올리는데 4,211만 원을 쓴 셈이다. 이는 KT 선수 중 2번째로 효율적이며 투수 중 가장 가성비가 뛰어나다.(KT 1위 강백호 1837만 원) 황재균이 WAR 1당 3억 7,037만 원을 쓴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WAR 1 이상 선수 기준)
분명 금민철은 예상 외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데뷔 첫 FA 계약 조건도 갖추게 된다. 이미 나이도 어느 정도 있는 만큼 한 번 계약을 맺으면 팀의 종신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KT 입장에선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계약일 것이다. KT는 금민철과 계약해야 할까? 그의 성적을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 보자.
매력적인 투수 금민철
KT는 창단부터 2017년까지 온전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려본 적이 없다. 그나마 2017년이 피어밴드, 로치, 고영표까지 고정 3선발을 운영해본 시즌이었다. 그리고 올해 금민철의 합류로 KT는 창단 최초로 4선발까지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었다.
2018년 KT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축은 단연 금민철이다. 금민철은 홀로 단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시즌을 소화했다. 니퍼트가 스프링캠프에서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을 때, 피어밴드가 시즌 초 어깨 피로가 쌓였을 때, 아시안게임 휴식기 종료 후 고영표가 허리 통증을 호소했을 때, 이 모든 때 금민철이 온전히 버텨주지 않았다면 KT의 선발 로테이션은 붕괴했을 것이다.
금민철은 단순히 선발 자리만 채우는 투수도 아니었다. 그는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28번의 선발 등판을 하면서도 5이닝 미만 강판은 4번뿐이었다. 한 번 등판하면 평균 5.51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투수의 부담을 줄여줬다.
금민철 특유의 땅볼 유도 피칭 또한 KT와 좋은 궁합을 보여줬다. 수원-KT 위즈파크는 중간 펜스까지 120m, 펜스 높이 2m로 크지 않은 구장이다. 금민철은 자연 커터를 무기로 무수한 땅볼을 만드는 투수이고, 땅볼은 당연히 외야로 나갈 가능성이 매우 적다. 가뜩이나 KT의 외야는 풋내기 강백호와 햄스트링 폭탄으로 전력 질주를 자제하는 유한준이 버티고 있다. 로하스 쪽으로만 공을 보낸다면 모를까, KT에게 뜬 공은 적을수록 좋다. 또한 인플레이 타구를 양산하는 금민철의 스타일상 많은 땅볼은 병살타를 만들어낸다. 금민철이 꾸역꾸역 피칭을 이어나가는 비결은 바로 적절한 시기에 나오는 병살타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이 있다면 그림자 역시 있는 법. 금민철은 맞춰 잡기에 능한 선수이지만 맞춰 잡을 수밖에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금민철의 속구 평균 구속은 133.0km에 불과하고 구종 역시 자연 커터와 느린 커브 둘 뿐이다. 2018년 리그 평균 슬라이더 구속이 131.7km인 것을 생각하면 느리디 느린 구속이다. 그렇다고 유희관처럼 극단적인 경계선 피칭하기엔 그의 제구력이 매우 떨어진다.(BB/9 금민철 3.91, 유희관 2.81) 금민철의 피칭 전략은 오로지 상대가 휘둘러 주길 바라며 존에 공을 꽂아 넣는 것뿐이다.
<표2>에서 볼 수 있듯 금민철은 일단 존 안에 공을 던지고 상대가 맞추면 수비수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땅볼과 함께 엄청난 수의 피안타를 허용하고 있다. 존 안에 공을 넣기 위해 던진다 해도, 제구가 썩 좋은 투수가 아니다 보니 볼넷 역시 자주 허용하고 있다. 그래서 금민철은 스트라이크 존 안에 투구한 비율(ZONE%) 45.9%, 리그 12위의 공격적인 투구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하위권의 볼넷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선발투수 BB/9 평균 2.99)
금민철은 태생적으로 많은 안타, 많은 볼넷, 많은 인플레이 타구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 많은 출루를 허용해도 고영표처럼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면 어느 정도 실점을 억제할 수 있다. 하지만 금민철은 스터프가 없다시피 한 투수다. 9이닝당 탈삼진 비율, 헛스윙 비율에서 모두 리그 꼴찌 수준이다. 애초에 커터는 헛스윙을 유도하기에 유리한 구종이 아니며, 유일한 변화구 슬로 커브는 나쁘지 않지만 직구 구속이 받쳐 주지 못하기 때문에 헛스윙을 유도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금민철은 최대한 공을 스트라이크 존으로 던져 넣어 타자가 치게 만든 후, 수비수를 믿을 수밖에 없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가 생긴다. 금민철의 뒤에는 KT 수비수들이 서 있다. KT는 수비 효율(DER)에서 2017년 리그 7위를 제외하고 모두 꼴찌를 달리는 팀이다.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
**수비효율
다수의 인플레이 타구를 허용하며 스스로 위기를 막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투수와 여러모로 리그 최악을 달리는 수비진의 결합. 현재 금민철과 KT의 상황이다. 그리고 모든 단점이 모여 최악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 9월 금민철의 성적이다. 금민철은 9월 한 달 동안 5번 등판해 무승 3패 평균자책점 8.34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피안타율은 .437에 육박했고 K/9는 1.99로 최악이었다. 높은 피안타율은 .454라는 극단적인 BABIP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고 유독 9월에 폼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KT에서 뛰는 금민철’은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는 시한폭탄이다. 하필 KT에서 뛰기 때문에.
금민철 딜레마
금민철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 신분이 된다. KT는 금민철에게 재계약이라는 구애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까? 당장 금민철이 로테이션에서 빠진다면 KT는 또다시 3선발 이후 미궁 속의 2경기를 치러야 한다. MLB처럼 불펜데이를 가진다고 해도 KBO는 MLB처럼 선수 층이 두터운 리그가 아니며, 더욱이 KT는 KBO리그 최약의 선수 풀을 자랑한다.
갑자기 금민철에게 스터프가 생기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KT의 수비력이 급성장하길 바라는 게 빠를 지도.. 그런데 이 역시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부터 KT에서는 퓨쳐스리그 최초의 3할 30홈런 100타점의 주인공 문상철 기용이 예상된다. 문상철은 수비력보단 공격력을 보고 기용하는 선수고, 입대 전에도 안타까운 수비력을 선보이기 일쑤였다. 게다가 내야 수비의 핵 박기혁과 박경수가 또 한 살 나이를 먹는다. 요리조리 따져봐도 당장 긍정적인 면모보단 부정적인 상황이 많아 보인다.
금민철의 나이 역시 걸림돌이다. 금민철은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34세가 된다. 에이징 커브 상 신체 능력이 언제 저하돼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가뜩이나 스터프 부족으로 고생하는 투수의 신체능력이 더 떨어진다면 결과는 끔찍할 것이다.
금민철은 KT에 없어선 안 될 투수지만 KT에서 뛰면 더욱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투수이기도 하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이우진은 오대수에게 묻는다. “누나하고 난 다 알면서도 사랑했어요. 너희도 그럴 수 있을까?” 나 역시 묻고 싶다. “KT도 그럴 수 있을까?”
야구공작소
김경현 칼럼니스트 / 에디터=나삼영, 나유민
기록 출처: STATIZ(*모든 기록은 10월 8일 기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금민철은 스스로의 힘으로 KT 2차 드래프트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시즌 막바지에 이른 지금 아무도 그가 2018년 KT의 최다승 투수 자리를 넘보게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 받는 연봉을 생각하면 현재의 활약은 더욱 놀랍다. 금민철은 지금까지 WAR 1.90을 기록했고 현재 8,000만 원을 받고 있다. 연봉 대비 WAR 효율을 구해보면 금민철은 WAR 1을 올리는데 4,211만 원을 쓴 셈이다. 이는 KT 선수 중 2번째로 효율적이며 투수 중 가장 가성비가 뛰어나다.(KT 1위 강백호 1837만 원) 황재균이 WAR 1당 3억 7,037만 원을 쓴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WAR 1 이상 선수 기준)
분명 금민철은 예상 외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데뷔 첫 FA 계약 조건도 갖추게 된다. 이미 나이도 어느 정도 있는 만큼 한 번 계약을 맺으면 팀의 종신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KT 입장에선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계약일 것이다. KT는 금민철과 계약해야 할까? 그의 성적을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 보자.
매력적인 투수 금민철
KT는 창단부터 2017년까지 온전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려본 적이 없다. 그나마 2017년이 피어밴드, 로치, 고영표까지 고정 3선발을 운영해본 시즌이었다. 그리고 올해 금민철의 합류로 KT는 창단 최초로 4선발까지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었다.
2018년 KT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축은 단연 금민철이다. 금민철은 홀로 단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시즌을 소화했다. 니퍼트가 스프링캠프에서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을 때, 피어밴드가 시즌 초 어깨 피로가 쌓였을 때, 아시안게임 휴식기 종료 후 고영표가 허리 통증을 호소했을 때, 이 모든 때 금민철이 온전히 버텨주지 않았다면 KT의 선발 로테이션은 붕괴했을 것이다.
금민철은 단순히 선발 자리만 채우는 투수도 아니었다. 그는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28번의 선발 등판을 하면서도 5이닝 미만 강판은 4번뿐이었다. 한 번 등판하면 평균 5.51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투수의 부담을 줄여줬다.
금민철 특유의 땅볼 유도 피칭 또한 KT와 좋은 궁합을 보여줬다. 수원-KT 위즈파크는 중간 펜스까지 120m, 펜스 높이 2m로 크지 않은 구장이다. 금민철은 자연 커터를 무기로 무수한 땅볼을 만드는 투수이고, 땅볼은 당연히 외야로 나갈 가능성이 매우 적다. 가뜩이나 KT의 외야는 풋내기 강백호와 햄스트링 폭탄으로 전력 질주를 자제하는 유한준이 버티고 있다. 로하스 쪽으로만 공을 보낸다면 모를까, KT에게 뜬 공은 적을수록 좋다. 또한 인플레이 타구를 양산하는 금민철의 스타일상 많은 땅볼은 병살타를 만들어낸다. 금민철이 꾸역꾸역 피칭을 이어나가는 비결은 바로 적절한 시기에 나오는 병살타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이 있다면 그림자 역시 있는 법. 금민철은 맞춰 잡기에 능한 선수이지만 맞춰 잡을 수밖에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금민철의 속구 평균 구속은 133.0km에 불과하고 구종 역시 자연 커터와 느린 커브 둘 뿐이다. 2018년 리그 평균 슬라이더 구속이 131.7km인 것을 생각하면 느리디 느린 구속이다. 그렇다고 유희관처럼 극단적인 경계선 피칭하기엔 그의 제구력이 매우 떨어진다.(BB/9 금민철 3.91, 유희관 2.81) 금민철의 피칭 전략은 오로지 상대가 휘둘러 주길 바라며 존에 공을 꽂아 넣는 것뿐이다.
<표2>에서 볼 수 있듯 금민철은 일단 존 안에 공을 던지고 상대가 맞추면 수비수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땅볼과 함께 엄청난 수의 피안타를 허용하고 있다. 존 안에 공을 넣기 위해 던진다 해도, 제구가 썩 좋은 투수가 아니다 보니 볼넷 역시 자주 허용하고 있다. 그래서 금민철은 스트라이크 존 안에 투구한 비율(ZONE%) 45.9%, 리그 12위의 공격적인 투구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하위권의 볼넷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선발투수 BB/9 평균 2.99)
금민철은 태생적으로 많은 안타, 많은 볼넷, 많은 인플레이 타구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 많은 출루를 허용해도 고영표처럼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면 어느 정도 실점을 억제할 수 있다. 하지만 금민철은 스터프가 없다시피 한 투수다. 9이닝당 탈삼진 비율, 헛스윙 비율에서 모두 리그 꼴찌 수준이다. 애초에 커터는 헛스윙을 유도하기에 유리한 구종이 아니며, 유일한 변화구 슬로 커브는 나쁘지 않지만 직구 구속이 받쳐 주지 못하기 때문에 헛스윙을 유도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금민철은 최대한 공을 스트라이크 존으로 던져 넣어 타자가 치게 만든 후, 수비수를 믿을 수밖에 없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가 생긴다. 금민철의 뒤에는 KT 수비수들이 서 있다. KT는 수비 효율(DER)에서 2017년 리그 7위를 제외하고 모두 꼴찌를 달리는 팀이다.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
**수비효율
다수의 인플레이 타구를 허용하며 스스로 위기를 막을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투수와 여러모로 리그 최악을 달리는 수비진의 결합. 현재 금민철과 KT의 상황이다. 그리고 모든 단점이 모여 최악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 9월 금민철의 성적이다. 금민철은 9월 한 달 동안 5번 등판해 무승 3패 평균자책점 8.34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피안타율은 .437에 육박했고 K/9는 1.99로 최악이었다. 높은 피안타율은 .454라는 극단적인 BABIP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고 유독 9월에 폼이 떨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KT에서 뛰는 금민철’은 언제라도 폭발할 수 있는 시한폭탄이다. 하필 KT에서 뛰기 때문에.
금민철 딜레마
금민철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 신분이 된다. KT는 금민철에게 재계약이라는 구애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까? 당장 금민철이 로테이션에서 빠진다면 KT는 또다시 3선발 이후 미궁 속의 2경기를 치러야 한다. MLB처럼 불펜데이를 가진다고 해도 KBO는 MLB처럼 선수 층이 두터운 리그가 아니며, 더욱이 KT는 KBO리그 최약의 선수 풀을 자랑한다.
갑자기 금민철에게 스터프가 생기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KT의 수비력이 급성장하길 바라는 게 빠를 지도.. 그런데 이 역시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부터 KT에서는 퓨쳐스리그 최초의 3할 30홈런 100타점의 주인공 문상철 기용이 예상된다. 문상철은 수비력보단 공격력을 보고 기용하는 선수고, 입대 전에도 안타까운 수비력을 선보이기 일쑤였다. 게다가 내야 수비의 핵 박기혁과 박경수가 또 한 살 나이를 먹는다. 요리조리 따져봐도 당장 긍정적인 면모보단 부정적인 상황이 많아 보인다.
금민철의 나이 역시 걸림돌이다. 금민철은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34세가 된다. 에이징 커브 상 신체 능력이 언제 저하돼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가뜩이나 스터프 부족으로 고생하는 투수의 신체능력이 더 떨어진다면 결과는 끔찍할 것이다.
금민철은 KT에 없어선 안 될 투수지만 KT에서 뛰면 더욱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투수이기도 하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이우진은 오대수에게 묻는다. “누나하고 난 다 알면서도 사랑했어요. 너희도 그럴 수 있을까?” 나 역시 묻고 싶다. “KT도 그럴 수 있을까?”
야구공작소
김경현 칼럼니스트 / 에디터=나삼영, 나유민
기록 출처: STATIZ(*모든 기록은 10월 8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