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키즈' LG 정우영,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해
입력 : 2019.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최근 LG 트윈스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는 신인 투수 정우영(19)이다. 지난 3월 2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한 정우영은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배짱있는 투구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신인답지 않은 활약으로 LG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서울고를 졸업한 정우영은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큰 기대를 받으며 LG에 입단했다. 193cm 장신의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타자 앞에서 날카롭게 휘는 140km/h 초반의 투심이 주무기다. 뱀직구를 앞세운 시원한 피칭으로 '제 2의 임창용'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다. 현재 20경기서 1승 1패 1세이브 4홀드 ERA 0.67를 기록, LG 불펜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정우영은 지난 4월 10일 삼성과 경기서 보크를 내주며 프로 첫 실점과 패전을 떠안았다. 만 19세의 소년은 라커룸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이후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마운드에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우영의 활약은 3년 만의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LG 트윈스를 넘어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게도 청신호다. 오는 11월, 4년 만에 프리미어 12가 열리고 내년에는 도쿄 올림픽이 예정되어 있다. 지금 활약을 이어간다면 '베이징 키즈(2008 베이징 올림픽 돌풍으로 야구를 시작한 세대)' 정우영은 태극마크를 달고 2020년 도쿄 올림픽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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