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질주’ LG 김현수, “찬스가 왔기 때문에 잘하고 싶었다”
입력 : 2019.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기자= LG 김현수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팀 4연승을 이끌었다.

13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롯데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마저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LG는 4-3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 말 3-3 동점 상황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2사 주자 만루. 승부의 키를 쥔 김현수가 롯데 손승락의 공을 받아 쳤지만 1루 강습 타구가 되면서 이대호 손에 잡히고 말았다. 그러나 김현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1루를 향해 전력으로 달렸다. 손승락이 뒤늦게 베이스 커버에 나섰지만 김현수는 1루에서 살았고 그사이 3루에 있던 구본혁이 홈을 밟으며 전날에 이어 LG가 끝내기 승리를 가져갔다.

롯데가 베이스 커버 미스를 했지만, 분명한 건 김현수의 전력 질주가 없었더라면 승부는 연장 11회까지 흘러갔을 것이다.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졌던 김현수는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6월에 치른 11경기에서 타율 0.383, OPS 1.071 홈런 3개로 시즌 성적(타율 0.314, OPS 0.837)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행운의 끝내기 안타까지 만들어냈다.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현수는 “나에게 찬스가 왔기 때문에 잘하고 싶었다. 승리할 수 있어 기분 좋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4일부터 김현수는 친정팀 두산과 주말 3연전 맞대결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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