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수 적신호’ LG, 김민성이 절실히 그립다
입력 : 2019.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LG는 부상으로 이탈한 김민성(31, LG 트윈스)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고 있다.

19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서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율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3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선발 윌슨이 삼성 강민호를 땅볼로 유도해내며 병살타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지만, 3루수 김재율의 1루 송구가 어긋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분명한 송구 실책이었다. 결국 LG는 불안한 내야 수비를 보여준 김재율을 문책성으로 교체했다.

LG는 김민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인 선수들이 돌아가며 출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주 롯데와 주중 경기에서 3루 선발로 출전한 백승현은 실수와 실책을 연발했다. 특히 11일 롯데전에선 백승현이 이대호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며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또다시 타구처리 실수가 나오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LG는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며 김민성의 빈 자리가 절실히 느껴진 순간이었다.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신인 구본혁은 백승현과 김재율보다 비교적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지만, 타격에선 19일 홈런 전까진 무안타에 그쳤다. 현재 공수 모두 검증되지 않은 선수로 주전 3루수를 믿고 맡길 정도의 수준은 아직 아니다.

주전 3루수로 활약한 김민성은 지난 7일(한화전) 수비 도중 타구를 처리하다 부상을 당하면서 3일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LG에 합류한 김민성은 안정된 수비력으로 내야 수비를 견고하게 만들었다. 타격에서도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2개를 때려내며 타율 0.333을 기록하고 있었다. 살아난 타격감으로 공수 모두에서 활약을 펼쳤던 김민성의 부상으로 LG는 전력손실을 입었다.

현재 LG는 대체 3루수 자원들의 불안한 모습으로 김민성의 공백이 더 그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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