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정락, 369일 만의 선발 등판서 2이닝 4실점 강판
입력 : 2019.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인턴기자= 신정락(32, LG 트윈스)이 3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신정락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4실점(3자책)의 부진한 투구 내용을 남기고 3회초 강판당했다.

신정락은 1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초구를 맞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한동민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아웃시켰지만, 곧바로 최정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제이미 로맥과 정의윤을 각각 삼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은 막았다.

2회부터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2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을 좌전 안타로 내보낸 신정락은 후속타자 최항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때 김강민이 도루를 감행했고, 유강남의 송구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김강민은 3루에 안착. 곧바로 김성현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3루 위기에 몰렸다. 허도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김강민은 홈인. 이후 고종욱을 2루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스코어는 0-1.

본격적으로 흔들린 것은 3회였다. 3회초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볼넷을 허용한 신정락은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최정은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타석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신정락은 이 사구를 기점으로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로맥에게 던진 초구가 등 뒤로 벗어날 정도였다. 결국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 신정락은 폭투로 1점 허용하고 말았다. 곧바로 정의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신정락은 3회 아웃카운트를 단 1개도 올리지 못한 채 임찬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곧바로 임찬규가 승계주자까지 홈을 밟게 하면서 4실점을 기록했다. 모처럼 선발로 나선 신정락은 지난해 6월 23일 롯데전 선발 등판 이후 369일 만에 찾아온 기회에서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아쉬움만 남겼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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