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이선영(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입회 1년 3개월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선영은 30일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20야드) 라고-아웃(OUT), 라고-인(IN)에서 개최된 KLPGA 2019 솔라고 파워풀엑스 점프투어 10차전에서 우승했다.

이선영은 1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도 4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묶어낸 이선영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8-70)로 대회를 마치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9차전에서 6위에 올랐던 이선영은 상승 분위기를 10차전으로 이어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는 “평소에 우승하는 상상을 자주 했다. 막상 우승을 직접 체감하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기쁘고 설렌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바람이 큰 영향을 끼쳤다. 매서운 바람이 불었지만, 두려움을 느끼기보다 이용하려고 노력했다. 바람의 반대 방향을 계산해서 최대한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켰던 것이 주효했다”며 우승의 원동력을 전했다.

이성연은 부친이 실내골프연습장을 운영해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했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오빠(이성민)와 함께 골프공과 클럽을 가지고 놀다 보니 자연스레 골프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오빠는 현재 KPGA 선수, 나는 KLPGA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추후 목표를 묻자 “단기적으로는 지금의 좋은 흐름을 유지해서, 정규투어에 진입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늘 멋진 플레이를 선사하는 고진영 프로와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사진=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