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오프너 전략이 성공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롯데는 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9-4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등판한 박시영이 2이닝 동안 30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브룩 다익손은 3회부터 9회까지 7이닝 동안 4실점하며 호투를 펼쳤다. 이날 롯데는 오프너 전략을 구사했고 결과는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
오프너는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1회부터 불펜 투수가 나와 1~2이닝을 소화한 뒤 기존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기존 마운드 운용과는 완전히 다르다. 지난해 탬파베이는 1~3선발진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선발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대신 ‘오프너’라 불리는 투수를 기용했다. 결과는 성공을 거두며 그해 탬파베이는 시즌 90승을 달성했다.
전반기 롯데는 선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불펜 투수들이 과부하에 걸렸다. 이는 결국 마운드 붕괴로 이어지며 리그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후반기부터라도 롯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했다. 가을야구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 이에 롯데는 오프너 전략을 선택했다. 성공할 수 있는 자원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첫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책임진 박시영은 시즌 초반 선발과 구원을 오가다 5월 중순부터 불펜진에 합류했다. 올 시즌 구원 투수 등판했을 때 성적은 28경기에서 3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1이닝을 책임진 박시영은 롯데 불펜진 중에서 가장 나은 모습을 보이며 오프너로 낙점됐다.
이어 다익손은 올 시즌 SK 와이번스 선수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시즌 도중 롯데로 이적했다. SK 선수였을 당시 다익손은 5회부터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당 평균 5.44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투수로서 이닝 소화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SK는 다익손에게 이별을 고했다.
롯데로 이적 후 선발 등판한 7경기(39.1이닝)에서 승 없이 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다익손은 롯데에서도 마찬가지로 5회 이후 줄곧 고비를 맞았고 불운까지 겹치면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5회를 넘어갈 때마다 부담감이 생길수 있는 상황. 롯데는 이 점을 제대로 간파했고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다익손을 올려 승리를 기대했다. 8-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다익손은 실점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었고 9회까지 등판해 7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두 번밖에 없었다.
오프너 전략을 완벽하게 이해한 롯데가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하며 만들어 낸 값진 승리다.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동시에 남은 시즌 동안 마운드 운용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사진= 뉴스 1
롯데는 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9-4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등판한 박시영이 2이닝 동안 30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브룩 다익손은 3회부터 9회까지 7이닝 동안 4실점하며 호투를 펼쳤다. 이날 롯데는 오프너 전략을 구사했고 결과는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
오프너는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1회부터 불펜 투수가 나와 1~2이닝을 소화한 뒤 기존 선발투수가 5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기존 마운드 운용과는 완전히 다르다. 지난해 탬파베이는 1~3선발진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선발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대신 ‘오프너’라 불리는 투수를 기용했다. 결과는 성공을 거두며 그해 탬파베이는 시즌 90승을 달성했다.
전반기 롯데는 선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불펜 투수들이 과부하에 걸렸다. 이는 결국 마운드 붕괴로 이어지며 리그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후반기부터라도 롯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했다. 가을야구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 이에 롯데는 오프너 전략을 선택했다. 성공할 수 있는 자원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첫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책임진 박시영은 시즌 초반 선발과 구원을 오가다 5월 중순부터 불펜진에 합류했다. 올 시즌 구원 투수 등판했을 때 성적은 28경기에서 3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1이닝을 책임진 박시영은 롯데 불펜진 중에서 가장 나은 모습을 보이며 오프너로 낙점됐다.
이어 다익손은 올 시즌 SK 와이번스 선수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시즌 도중 롯데로 이적했다. SK 선수였을 당시 다익손은 5회부터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당 평균 5.44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투수로서 이닝 소화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SK는 다익손에게 이별을 고했다.
롯데로 이적 후 선발 등판한 7경기(39.1이닝)에서 승 없이 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다익손은 롯데에서도 마찬가지로 5회 이후 줄곧 고비를 맞았고 불운까지 겹치면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5회를 넘어갈 때마다 부담감이 생길수 있는 상황. 롯데는 이 점을 제대로 간파했고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다익손을 올려 승리를 기대했다. 8-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다익손은 실점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었고 9회까지 등판해 7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두 번밖에 없었다.
오프너 전략을 완벽하게 이해한 롯데가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하며 만들어 낸 값진 승리다.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동시에 남은 시즌 동안 마운드 운용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사진= 뉴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