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노리는 KT, ‘산 넘어 산’ 키움 고비 넘길까
입력 : 2019.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후반기 들어 시험대의 연속이다. KT 위즈가 또다시 언덕 앞에 섰다.

KT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2차전을 치른다. 후반기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친 KT로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올 시즌 KT는 키움과 상대전적에서 3승 8패로 열세다. 5강 싸움을 두고 5위 NC와 2경기 차를 유지하면서 창단 이래 첫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시권에 둔 상황. 그런데도 두산을 제외한 5위권 팀과는 크게 열세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만난 LG와는 2승 7패 전적을 뒤집지 못하고 9패째를 남겼다. 또, 5승 4패로 소폭 우위였던 한화와는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면서 전반기 호조를 잇지 못했다. 주축 전력마저도 줄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반전이 요구되는 분위기다.

6, 7월 강백호, 황재균의 공백은 착실히 메웠다는 평가. 선수단은 똘똘 뭉쳤고, 오태곤이 앞장선 타선은 7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타율 0.308, OPS 0.796의 압도적 성적을 남겼다. 그대로 순항하는 듯했지만, 리드오프 김민혁과 4번 타자 유한준의 공백이 생기고는 동력을 다소간 잃은 모양새다.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키움과 열세 극복도 요원하지마는 무엇보다 부상 선수 복귀까지 어떻게 버티는지가 관건이다. 더구나 KT 타선은 올 시즌 키움 상대로 썩 좋지 않았다. 11경기에서 타율 0.246, OPS 0.626을 남겼다. 3일 경기 선발로 나서는 최원태에게 통산 타율 0.571(14타수 8안타(2홈런))로 강했던 유한준이 나설지도 미지수다.

부담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가중됐다. 쿠에바스는 전반기 막판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면서 호조를 보였는데, 지난달 27일 LG와 후반기 첫 등판에서는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또, 올 시즌 키움전에서 2경기 나와 1패 평균자책점 4.15를 남겼다. 직전 등판에서는 7이닝 2실점 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쿠에바스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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