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잠실] 허윤수 기자=두산 베어스의 페르난데스가 타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나섰다. 페르난데스는 4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김재환의 부상으로 4번 타순에 배치됐다.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어느 자리에서든 자기 야구를 할 수 있는 선수다. 4번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라며 페르난데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 2루타와 팀이 2-1로 앞선 6회 1점 홈런을 터뜨리며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페르난데스는 “팀이 정상 궤도로 올라가는 모습이다. 강팀을 상대로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4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것에 대해선 “항상 똑같이 훈련하고 준비한다. 4번 타순이라고 해서 딱히 부담감이 있진 않다. 똑같은 타순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르난데스는 6회 가동한 홈런포에 대해 “첫 타석 때 포크볼에 당해서 타이밍을 맞추고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홈런의 비결을 밝혔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