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허윤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안방에서 2위 추격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키움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안방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11승을 달성한 요키시의 호투와 3안타를 때려낸 서건창의 활약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 요키시와 장시환을 나란히 호투를 선보였다. 2회까지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3회 키움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김혜성이 초구를 노려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낸 뒤 2루를 훔쳤다. 장영석과 박정음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서건창이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2사 1, 3루를 만들었다. 키움은 김하성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키움이 한발 더 달아났다. 키움은 4회 선두 타자 박병호가 우익수 방면 뜬공을 쳤지만 롯데 전병우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샌즈의 3루 땅볼에 홈을 밟으며 한점을 추가했다.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5회 선두 타자 이대호의 안타와 펜스를 때리는 한동희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병우의 2루 땅볼 때 이대호가 홈에서 아웃되며 점수를 내는 데 실패했다. 이후 나종덕이 볼넷을 골라나가며 2사 만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키움이 6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의 안타와 도루, 이정후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볼넷 2개를 골라내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혜성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8회 다시 득점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타로 나선 허일이 내야 안타를 치며 무사 1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삼진과 병살타가 이어지며 허무하게 이닝을 마쳤다.

결국 키움이 추가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키움은 8회 말 2사 1루에서 김혜성의 우전 안타가 터졌다. 키움은 김혜성의 타구를 손아섭이 더듬고 아쉬운 중계 플레이가 이어지는 사이 박동원이 3루를 거쳐 홈을 밟았다. 이어 김지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요키시에 이어 김상수와 오주원이 롯데 타선을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 선발 장시환은 5.2이닝 2실점(1자책) 7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과 실책 속에 고개를 숙였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