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군 말소’ 공필성 감독 대행 “손목 통증 심해져서”
입력 : 2019.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허윤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공필성 감독 대행이 팀의 간판타자 이대호의 1군 말소 배경을 밝혔다.

롯데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팀의 상징 이대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배성근을 등록했다.

이대호의 1군 엔트리 제외는 다소 의외였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율 0.284, 15홈런, 86타점을 올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89, 1홈런, 6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경기 전 만난 공 감독 대행은 이대호의 엔트리 말소에 대해 “손목을 포함해 몸 여기저기 안 좋은 곳이 너무 많았다. 경기를 못 치를 정도는 아니지만 통증으로 인해 자기 스윙이 안 나오고 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가 대행을 맡기 전부터 통증이 있었고 치료가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공 감독 대행은 통증을 참고 뛴 이대호의 자세를 높이 샀다. 공 감독 대행은 “통증이 생긴 지 꽤 됐다. 팀이 어렵다 보니 책임감에 통증을 참고 뛰었는데 더는 무리였다. 일찍 빼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대호의 복귀 시기에 대해선 “트레이닝 파트에서 문제가 없다고 하면 그때 올라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 감독 대행은 이대호와 나눈 이야기도 전했다. 공 감독 대행은 “같이 고생했는데 몸을 잘 챙기고 올라와서 좋은 모습 보여주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전준우가 이대호 대신 4번 타순에 위치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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