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이천] 김성진 기자= 임희정(19, 한화큐셀)이 2번의 연장 끝에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올렸다.

3라운드서 선두에 오른 임희정은 22일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2019(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 6,000만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더 줄였다.

그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1, 2라운드 선두로 같은 소속단인 김지현(28, 한화큐셀)과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김지현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를 마친 뒤 김지현에 1타 앞선 임희정은 초반부터 더 많은 타수를 줄여야 했다. 그러나 전반에는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지현도 파를 이어가 두 선수는 1타 차를 이어갔다.

게다가 이날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시간당 4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경기를 하는데 많은 장애가 됐다.

10번 홀에서 보기를 한 임희정은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그러나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지현이 13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를 하며 두 선수는 잠시 동안 공동 선두가 됐다.

승부는 파3의 17번 홀에서 결정되는듯 보였다. 임희정이 홀컵과 먼 거리에서 퍼트를 성공하며 1타를 줄였다. 김지현은 파로 마무리해 다시 1타 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김지현이 버디를 잡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임희정으로서는 홀컵을 스쳐 지나간 버디 퍼트가 아까웠다.

결국 두 선수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두 선수 모두 1차 연장을 파로 마무리한 가운데 2차 연장서 임희정이 홀컵 가까이 붙이는 아이언샷으로 버디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를 성공했다. 김지현은 버디를 놓쳤고, 치열한 승부는 임희정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루키로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 우승을 한 임희정은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올렸다. 또한 7번째 한 시즌 루키 다승자가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KLPGA에서 한 시즌 루키 다승자는 이미나(2002년, 3승), 신지애(2006년, 3승), 백규정(2014년, 3승), 김주미(2003년, 2승), 송보배(2004년, 2승), 최혜진(2018년, 2승)이 있었다.

또한 임희정이 2승을 올려 올해 KLPGA 투어에서는 루키가 총 6승을 합작했다. 임희정의 2승 외에 조아연(19, 볼빅), 이승연(21, 휴온스), 유해란(18, SK네트웍스), 박교린(20, 휴온스)이 각각 1승을 올렸다.

사진=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