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되는 정인욱…SK전 5이닝 2실점 역투
입력 : 2019.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정인욱(28, 삼성)이 모처럼 선발 투수다운 투구 내용을 썼다.

정인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팀 간 15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동안 4안타, 4볼넷을 주고 2점을 줬다. 실점은 했지만, 내내 SK 타선을 잘 묶었다. 삼진은 4개 섞었다. 득점 지원이 없던 탓에 선발승과는 연이 없었다.

경기 초반, 비틀거리면서도 위기관리가 됐다. 정인욱은 3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누상에 보냈다. 1회는 득점권에도 몰렸는데, 최정, 정의윤을 각 헛스윙 삼진, 2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2회도 선두타자를 볼넷 주고도 연속 범타로 안정감을 더했다. 3회는 2사 1, 3루에서 정의윤을 포크볼로 속여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갈수록 더 큰 위기가 와도 정인욱은 침착했다. 4회 2사까지 잘 잡았는데, 김강민, 최항을 각 2루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성현 타석 때 폭투까지 나오면서 2, 3루. 이때도 김성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앞 땅볼 처리하면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고비를 넘자 5회는 삼진 2개 섞어 첫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내내 안정적 투구 내용을 쓰더니 6회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인욱은 정의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대주자 채현우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든 채 최지광과 교체됐다. 최지광이 승계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정인욱은 2실점을 기록했다.

정인욱은 이날 총 95구를 던졌고,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모처럼 선발 투수다운 투구를 펼쳤다. 다만, 나쁘지 않은 내용을 썼음에도 패전 위기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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