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강했는데…삼성, 소사에게 3안타 ‘쩔쩔’ [이 장면]
입력 : 2019.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과거는 과거였다.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SK와 경기에서 0-4로 진 삼성은 고개 들 수 없었다. 상대 선발이 강세를 보이던 헨리 소사였는데도 빈타에 허덕였다. 물꼬도 못 트고 얼어버리기 일쑤였다.

경기 전까지 삼성 타선은 소사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소사의 KBO 리그 복귀 경기이던 6월 9일 인천 경기는 4이닝 7피안타(3피홈런) 8실점.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한 것도 삼성이었다.

소사는 삼성과 통산 상대 전적도 15경기(90.2이닝) 평균자책점 5.56으로 초라했다. 피안타율은 정확히 3할에 이르고, 피홈런도 16개로 상대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이 맞았다. 더구나 라이온즈파크에서는 3경기(16.2이닝) 평균자책점 8.10으로 더 안 좋다. 승 없이 2패만 떠안던 소사다.

SK가 순위 싸움에 한창인 터라 소사의 집중력이 남달랐을 수도 있다. 그런데 삼성은 선발 정인욱이 모처럼 5이닝 2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썼는데, 소사의 힘에 밀리거나 방망이만 헛돌렸다.

이날 삼성 타선이 소사에게 쳐낸 안타는 3개뿐이다. 1, 6회 박해민, 박계범이 안타 치고서 도루까지 하는 등 분전했는데, 후속타는 한 차례도 터지지 않았다. 소사가 내려가고도 박해민이 1안타, 1도루를 기록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맥 윌리엄슨이 9회 SK 마무리 하재훈과 8구 승부 때 커트 신공으로 끈기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삼진 3개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4번 타자 다린 러프도 4회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고개 숙였다. 타격 침묵은 둘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결과는 3연패 수렁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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