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는 술벼락 맞을 수 있을까?
입력 : 2019.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가 자력 우승에 앞장설 수 있을까.

1일 서울 잠실야구장. 정규시즌 마지막 날이다. 선두 자리는 아직 모른다. 두산과 NC 다이노스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모두 확정된다. 선발 투수로 예고된 후랭코프가 샴페인을 터뜨리는 데 일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동 1위였던 SK는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와 경기에서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워 6-2로 이겼다. 한 경기 덜 치른 두산이 1일 경기에서 이기면 승률이 같아지고, 상대 전적에서 앞서므로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쥔다.

두산이 30일 경기에서 수월히 이길 거라는 여론이 적지 않다. 5위 NC는 일찌감치 순위를 정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이틀 앞두고 있다. 실리를 고려해 불필요한 힘을 뺄 리 없다는 분석이다.

후랭코프로서도 만족스러운 환경이다. NC와 붙어 잘 던진 경기가 많았다. 후랭코프는 지난해부터 NC와 경기에서 7번 나와 4승 평균자책점 2.48로 강했다. 피안타율(0.193)과 피OPS(0.558)도 낮게 기록했다.

올 시즌 깊은 부진을 벗게 된 것도 NC와 경기가 계기였다. 후랭코프는 8월 1일 창원 경기에서 3.2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수치상 호성적은 아니나 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다. 당시 김태형 두산 감독은 “구위가 올라왔다. 자기 공을 던졌다”고 했다.

두산의 자력 우승을 점치는 이가 많으나, 예상외 복병이 될 만한 요소도 있다. NC가 선발로 내세우는 최성영이다. 최성영은 올 시즌 두산과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는데, 지난달 11일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기억도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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