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잠실] 허윤수 기자= LG 트윈스가 고척행 티켓을 끊었다.

LG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 켈리의 호투와 2타점을 올린 이형종의 활약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3-1로 누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플레이오프행을 두고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LG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선두 타자 이천웅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고 정주현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형종의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이후에도 2회 2사 1, 2루, 3회 2사 만루 등의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켈리가 1안타만을 내주는 짠물 피칭 속에 아슬아슬한 한 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LG가 4회 추가점을 뽑았다. 구본혁과 이천웅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대타 박용택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점을 보탰다. 이어 이형종이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달아났다.

NC도 반격에 나섰다. 0-3으로 뒤진 5회 노진혁이 켈리의 3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1점 홈런을 터뜨렸다. NC는 6회 이명기가 안타에 이어 2루를 훔치며 기회를 잡았지만 양의지와 스몰린스키가 범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LG는 6회 2사 후 켈리를 대신해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리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차우찬은 1.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NC의 희망을 꺾었다. 이어 고우석이 9회 마운드에 올렸다. 고우석은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석민과 노진혁을 잡아내며 가까스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LG 선발 켈리는 6.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으며 가을 야구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NC는 선발 프리드릭이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3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 또한 상대 선발 켈리에게 3안타를 뺏어내는 데 그치며 아쉬움 속에 가을 야구를 마무리했다.

한편 LG와 키움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는 6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