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쉰 살까지 야구하고파…고척서 두산 우승 못 잊어''
입력 : 2019.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삼성동] 김현세 기자= "홈런 개수보다는요…."

2019 KBO 시상식이 열린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올 시즌 유일한 30홈런 타자가 된 박병호(33, 키움)은 33홈런을 쳐 홈런왕에 올랐다. 4년 만에 되찾은 홈런왕 타이틀.

박병호는 시상 무대에 올라 먼저 23일 세상을 떠난 한화 투수 故 김성훈을 추모했다. 그는 "야구 동료 김성훈 선수와 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박병호는 "올 시즌 힘든 일이 많았지만,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장정석 전 감독님과 허문회 롯데 감독님이 잘 이끄신 덕분"이라며 "손혁 감독님이 새로 오셨는데, 내년은 우승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끝까지 응원해 준 키움 팬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개인 통산 5번째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홈런 개수를 의식하기보다, 50세까지 야구하고 싶다"며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인지' 묻자 박병호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한 두산 베어스의 우승 세리머니"라며 "내년은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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