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한국 야구, 사무라이 재팬에 백기…정신력의 시대는 지났다”
입력 : 2019.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일본 스포츠 잡지 ‘더 다이제스트’가 아직 여운이 남아있는 프리미어12 한일전에 대한 이야기를 29일 야후 재팬에 게재했다.

이 매체는 한국 매체가 프리미어12 한일전에 대해 보도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너무 차이가 나는 패배다’, ‘정신력의 시대는 지나갔다’는 타이틀을 달아서 “한국 미디어가 사무라이 재팬에 백기를 들었다”고 표현했다. 매체는 이미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 한일전에 대한 화두가 한국 미디어에 남아 있다고 소개했다.

‘더 다이제스트’가 소개한 기사는 지난 21일 스포츠서울이 보도한 내용으로, 11월 16일과 17일 이틀 연속으로 치른 한일전을 보고 올해 프로야구 우승팀 두산의 김태형 감독이 내린 냉철한 평가를 소개한 것이다.

이 기사에서 보도한 김태형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일본 투수들 공이 정말 좋더라. 실력 차가 났다”면서 “이게 현실이다. 이제 정신력으로 이길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 불펜 투수들이 150km를 던지는데 이런 현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9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경기에서 10-8로 졌고, 바로 다음날 치른 결승전에서 일본에 5-3으로 패했다.
‘더 다이제스트’는 김태형 감독의 인터뷰 소개에 덧붙여 “과거에는 일본전이 되면 활활 투지를 불태우고 도전했던 한국인데, 과거의 모습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매체는 “한국과 일본 모두 이 대회를 통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내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다. 다만 한국에게 있어서 이번 일본전은 ‘정신론’과 ‘팀 재건’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뼈아픈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논평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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