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 선수단 가족 중 한 명, 코로나 19 확진···터너와의 연관성은 아직
입력 : 2020.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2020년 월드시리즈를 참여한 탬파베이 레이스 선수단의 가족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LA 타임스의 빌 샤킨 기자는 "어제 월드시리즈 6차전 직후 진행된 코로나 19 검사에서 선수단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탬파베이 선수단의 가족 중 한 명은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 번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는 코로나 19 사전 규약에 따라 오늘 한 차례의 코로나 19 검사가 더 있었다. 두 번째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는다면 양 팀 선수단과 가족들은 오후 늦게 각자의 연고지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몇몇 관계자는 "14일이나 되는 코로나 19 잠복기가 끝날 때는 어떤 얘기가 나올지, 아니면 어떤 양성 반응이든 묻힐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 확진자가 최근 문제가 불거진 저스틴 터너(35, LA 다저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터너는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 도중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지시로 경기장에서 이탈했다. 터너는 증상이 없어 출전했지만, 6차전 하루 전에 받은 코로나 19 검사에서 터너의 결과가 불분명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2회 도중). 사무국은 빠르게 6차전 경기 전 실시한 당일 검사 결과를 파악했고,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터너의 교체를 지시했다(8회 시작 전).

이 과정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우승 후 터너가 격리 조치를 무시하고 우승 세레머니에 참여한 것이 논란이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격리 대상자인 터너는 사무국 보안 요원의 제지에도 경기장에 출입해 다수의 사람과 긴밀한 접촉을 한 것이 확인됐다. 우승 기념 사진을 찍을 때와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고 있을 때는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축하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격리된 곳을 떠나 경기장으로 나간 터너의 결정은 잘못됐다. 그는 자신과 접촉한 모든 사람을 위험에 빠트렸다. 사무국 소속 보안 요원이 터너에게 문제를 제기했으나 터너가 단호하게 격리 지시에 따르는 것을 거부했다"는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