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많은 부담감을 이겨내고 LA 다저스의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데이브 로버츠(48) 감독에게 진심 어린 축하 인사가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28일(이하 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로버츠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팀을 보유하고 있다는 부담과 32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는 역사의 무게를 비롯한 모든 부담이 로버츠에게 가해졌다. 그리고 그에게 크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그동안 로버츠 감독이 겪었을 압박감을 이해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이뤄진)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훌리오 우리아스로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 지은 것은 완벽했다"며 투수 운영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헤이먼 기자의 이러한 찬사는 앞선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로버츠 감독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했다.
지난 19일 내셔널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로버츠 감독은 팬들 앞에서 "올해는 우리의 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고, 헤이먼 기자는 이를 "다저스가 뛰어나긴 하지만, 쉽진 않을 것"이라고 냉정하게 바라본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2016년 다저스에서 첫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그전까지 메이저리그 지도자 경력은 1루 코치로서의 5년과 감독 대행 1경기가 전부였다.
재임 기간 로버츠 감독은 정규 시즌 통산 승률 0.615, 월드시리즈 준우승 2회, 프랜차이즈 최다승(2019년 106승) 등 최근 30년간 다저스를 맡은 감독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그는 올해 챔피언십 시리즈까지도 성적에 걸맞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다저스가 기본적으로 뛰어난 전력을 갖춘 탓도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아쉬운 투수 운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이란 최종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
당장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로버츠 감독의 투수 운영은 지적을 받았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마무리 켄리 잰슨(33)을 중용한 것이 비난받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한 박자 늦은 투수 교체 타이밍으로 지적받았다.
7-8로 경기를 내준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 과정을 두고 LA 타임스는 "의문스러운 판단이 거듭된 끝에 대량 실점이 내줬다. 왜 다양한 투수들을 보유하면서도 쓰지 않는가"라고 대놓고 쓴소리를 가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의 투수 운영은 결국 다저스를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로 올려놨고, 월드시리즈에서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의 정확한 판단이 발군이었다.
1-0으로 지고 있는 2회 2사 1, 2루 상황, 타석에는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랜디 아로자레나가 들어섰고, 로버츠 감독은 딜런 플로로를 올려 분위기를 끊었다. 그 후 시리즈 내내 아껴놨던 알렉스 우드에 2이닝을 맡겼고, 경기 후반에는 시리즈 내내 좋은 구위를 보여줬던 빅터 곤잘레스 - 브루스더 그라테롤 - 우리아스를 가동했다.
특히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의 우리아스 마무리 기용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 7회, 1점 차 상황에 등판한 우리아스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1점 차로 앞선 7회 2사 상황에 등판한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로버츠 감독은 여전히 뛰어난 공을 던지고 있는 우리아스를 믿었고, 우리아스는 그 믿음에 부응했다.
1981년, 1988년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토미 라소다 감독 이후 다저스는 다음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기까지 8명의 감독을 경험했다. 그리고 다저스의 32년 묵은 염원을 풀어준 것은 5년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 초보 감독 데이브 로버츠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존 헤이먼 공식 SNS 캡처
대표적으로 28일(이하 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로버츠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팀을 보유하고 있다는 부담과 32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는 역사의 무게를 비롯한 모든 부담이 로버츠에게 가해졌다. 그리고 그에게 크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그동안 로버츠 감독이 겪었을 압박감을 이해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이뤄진)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훌리오 우리아스로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 지은 것은 완벽했다"며 투수 운영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헤이먼 기자의 이러한 찬사는 앞선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로버츠 감독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했다.
지난 19일 내셔널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로버츠 감독은 팬들 앞에서 "올해는 우리의 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고, 헤이먼 기자는 이를 "다저스가 뛰어나긴 하지만, 쉽진 않을 것"이라고 냉정하게 바라본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2016년 다저스에서 첫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그전까지 메이저리그 지도자 경력은 1루 코치로서의 5년과 감독 대행 1경기가 전부였다.
재임 기간 로버츠 감독은 정규 시즌 통산 승률 0.615, 월드시리즈 준우승 2회, 프랜차이즈 최다승(2019년 106승) 등 최근 30년간 다저스를 맡은 감독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그는 올해 챔피언십 시리즈까지도 성적에 걸맞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다저스가 기본적으로 뛰어난 전력을 갖춘 탓도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아쉬운 투수 운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이란 최종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
당장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로버츠 감독의 투수 운영은 지적을 받았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마무리 켄리 잰슨(33)을 중용한 것이 비난받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한 박자 늦은 투수 교체 타이밍으로 지적받았다.
7-8로 경기를 내준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 과정을 두고 LA 타임스는 "의문스러운 판단이 거듭된 끝에 대량 실점이 내줬다. 왜 다양한 투수들을 보유하면서도 쓰지 않는가"라고 대놓고 쓴소리를 가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의 투수 운영은 결국 다저스를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로 올려놨고, 월드시리즈에서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의 정확한 판단이 발군이었다.
1-0으로 지고 있는 2회 2사 1, 2루 상황, 타석에는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랜디 아로자레나가 들어섰고, 로버츠 감독은 딜런 플로로를 올려 분위기를 끊었다. 그 후 시리즈 내내 아껴놨던 알렉스 우드에 2이닝을 맡겼고, 경기 후반에는 시리즈 내내 좋은 구위를 보여줬던 빅터 곤잘레스 - 브루스더 그라테롤 - 우리아스를 가동했다.
특히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의 우리아스 마무리 기용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 7회, 1점 차 상황에 등판한 우리아스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1점 차로 앞선 7회 2사 상황에 등판한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로버츠 감독은 여전히 뛰어난 공을 던지고 있는 우리아스를 믿었고, 우리아스는 그 믿음에 부응했다.
1981년, 1988년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토미 라소다 감독 이후 다저스는 다음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기까지 8명의 감독을 경험했다. 그리고 다저스의 32년 묵은 염원을 풀어준 것은 5년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 초보 감독 데이브 로버츠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존 헤이먼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