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력 매체 ''다재다능한 김하성, 2020-21 MLB FA 9위''
입력 : 2020.1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김하성(25, 키움 히어로즈)의 주가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11월 2일(한국 시간) 미국 야구 전문 유력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 올해 FA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 10명을 선정하면서 김하성을 9위에 올려놓았다. 이 명단에서 다른 9명은 메이저리그에서 수년간 족적을 남긴 베테랑 선수들이어서 김하성에 대한 기대치를 짐작케 했다.

매체는 "이미 KBO 리그 최고 유망주였던 김하성은 올해 30홈런 23도루, 타율 0.308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주가를 더욱 끌어올렸다. 미국 진출 시 김하성은 상당한 계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높은 운동 능력을 지닌 유격수로 수년간 환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던 스카우트들이 탐냈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의 강점은 어린 나이와 다재다능함이었다. 매체는 "김하성은 유격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한 팔을 지닌 타고난 수비수"라고 수비력을 칭찬하면서 "미국 진출 초반에는 빠른 구속에 어려움을 겪는 적응기를 거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결국 두 자릿수 홈런과 평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할 수 있는 운동 능력과 기민함 그리고 적응할 수 있는 타격감을 보유한 선수"라며 타격 능력 역시 높게 평가했다.

이어 "평균 이상의 주루 능력을 갖춘 김하성은 효율적으로 도루를 할 줄 알아 가치를 더한다. 이러한 점들은 김하성을 타격에서 수비, 주루까지 여러 방면에서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역동적인 선수로 만들었다"고 덧붙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김하성이 25세라는 것이다. 그는 FA로 나온 대부분의 선수들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어린 나이 역시 매력적인 이유로 꼽았다.

이 밖에도 매체는 유격수를 올해 FA 시장에서 두 번째로 매력적인 선수가 많은 포지션으로 언급했고, 김하성은 여기에도 포함돼 가치를 인정받았다.

BA 선정 2020-21 FA TOP 10

1. J.T.리얼무토(포수, 필라델피아 필리스)
2. 조지 스프링어(외야수, 휴스턴 애스트로스)
3. 트레버 바우어(선발 투수, 신시내티 레즈)
4. 마르셀 오즈나(외야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5. 마커스 세미언(유격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6. D.J.르메휴(2루수, 뉴욕 양키스)
7. 다나카 마사히로(선발 투수, 뉴욕 양키스)
8. 마커스 스트로먼(선발 투수, 뉴욕 메츠)
9. 김하성(유격수,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10. 디디 그레고리우스(유격수, 필라델피아 필리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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