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안타 침묵' LG 류중일 감독 ''패인은 플렉센, 상대 선발이 정말 잘 던졌다''
입력 : 2020.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류중일 LG 감독이 꼽은 패인은 오로지 크리스 플렉센(26)이었다.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0-4로 패했다. LG는 고졸 신인 이민호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3.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 역시 2안타를 친 김민성과 채은성을 제외하고는 도합 1안타로 침묵했다.

무엇보다 두산의 선발 크리스 플렉센에게 완벽히 눌리면서 분위기를 내준 것이 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의 생각 역시 같았다. 류중일 감독은 "아시다시피 상대 선발 플렉센의 공을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그게 패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타순 변화가 소용 없었던 것 같냐는 질문에도 "우리가 못 친 것도 있지만, 상대 투수 플렉센이 정말 잘 던졌다. 내일 알칸타라는 공략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오늘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이민호에게는 당장의 패전보다는 미래를 봤다. 류중일 감독은 "홈런을 안 맞았으면 좋은 투수전이 됐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포스트시즌 첫 경기였지만 가능성을 봤다"고 격려했다.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1패를 안고 시작한 LG에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류중일 감독은 "내일 지면 끝이다. 2차전 선발은 타일러 윌슨이다. 정찬헌과 임찬규도 있으니 윌슨의 투구 내용을 보고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보여주겠다. 꼭 이겨서 3차전을 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LG가 내일 상대할 투수는 올해 20승을 거둔 알칸타라다. 류중일 감독은 알칸타라가 지난해와 어떤 면에서 달라진 것 같냐는 질문에 "올해 알칸타라는 20승을 했다. 공도 좋다"고 인정하면서 "공이 많이 변했다기 보다는 홈구장이 크고, 두산이 수비를 잘하는 팀이라 20승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에 있을 때 우리가 잘 공략했으니 내일도 잘 공략하려 한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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