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CLE 비버, AL 사이영상 만장일치 수상···2위 마에다, 3위 류현진
입력 : 2020.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이변은 없었다.

11월 12일(이하 한국 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셰인 비버(25,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선정했다. 비버는 1위표 30장을 쓸어담으면서 2011년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이후 처음으로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비버는 올해 12경기 8승 1패, 77.1이닝 122탈삼진, 평균자책점 1.63으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아메리칸리그 투수 트리플 크라운은 2011년 벌랜더 이후 9년 만이고, 메이저리그 통합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2006년 요한 산타나(미네소타 트윈스)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해 사이영상 4위에 이름을 올렸던 비버는 데뷔 3년 만에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으로는 5번째 사이영상 수상자며, 2017년 코리 클루버 이후 3년 만이다.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마에다 켄타(32, 미네소타 트윈스)의 대결로 1위보다 더 관심을 모았던 2위는 마에다가 차지했다. 마에다는 2위표 18장, 3위표 4장 등 도합 92점을 얻었고, 2위표 4장, 3위표 7장 등 도합 51점을 얻은 류현진에 앞섰다.

올해 류현진은 7년간 뛰어온 LA 다저스를 떠나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토론토로 이적했다. 아메리칸리그 첫해임에도 12경기 5승 2패, 67이닝 7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을 기록했고, 에이스로서 토론토의 4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류현진에 이어 트레이드로 다저스를 떠난 마에다는 미네소타에서 11경기 6승 1패, 66.2이닝 80탈삼진,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면서 선발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마에다는 8월 8이닝 노히트 경기 이후 조금씩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2위표 다수를 확보하면서 처음으로 사이영상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트레버 바우어(29, 신시내티 레즈)가 수상했다. 다르빗슈 유(34, 시카고 컵스)는 아시아 메이저리그 선수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을 노렸으나 지난 2013년 사이영상 2위 이후 또 한번 2위를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사이영상 3연패를 노리던 제이콥 디그롬(32, 뉴욕 메츠)도 바우어와 다르빗슈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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