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이번 겨울 3루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놀란 아레나도(29, 콜로라도 로키스)가 과연 어느 팀으로 트레이드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3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사랑받아온 아레나도는 몇 년 전부터 소속팀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경쟁력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경쟁력이 없는 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해 2월 소속팀인 콜로라도와 8년 2억 6,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면서 원클럽맨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올해 초 트레이드를 논의하던 중 제프 브리디치 콜로라도 단장과 크게 부딪혔고, 딕 몽포트 콜로라도 구단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재정적 부담을 토로하면서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성기에 접어들 만 29세의 나이에 데뷔 해부터 8년 연속 3루수 골드글러브 수상, 매년 30홈런 이상 기록할 수 있는 최고의 3루수 중 하나로 여겨지는 만큼 선수로서의 가치는 충분하지만 트레이드는 쉽지 않다.
30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ESPN은 "다저스는 이번 겨울 콜로라도의 3루수 아레나도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된다. 하지만 아레나도 트레이드는 잠재적 장애물이 엄청나 트레이드 성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레나도의 트레이드가 어려운 이유로는 크게 세 가지가 꼽힌다.
첫 번째로 잔여 계약의 규모가 크다. 아레나도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6년 1억 9,9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구단 직원들을 다수 해고하는 등 긴축 재정에 들어갔다.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아레나도지만 최고 3,5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은 모든 팀에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높은 연봉을 이유로 아레나도 트레이드 성사 가능 팀은 소수의 빅마켓 팀으로 한정됐다.
앞으로의 성적이 걱정되는 것이 두 번째다. 아레나도는 지난해까지 5년간 특별한 부상 없이 평균 40홈런 124타점, OPS 0.937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의 3루수 중 하나로 손꼽혔다. 그러나 60경기 시즌인 올해는 어깨 부상의 여파로 48경기에서 8홈런 26타점, OPS 0.738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고, 수비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지표로 8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에 성공했지만 영입할 팀에게는 꺼림칙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최고의 타자 친화 구장인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콜로라도 타자에게 숙명과도 같은 원정 경기 공격 지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18홈런, 타율 0.283, OPS 0.886으로 원정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때(2018년)도 있었지만, 통산 원정 성적은 99홈런, 타율 0.263, OPS 0.793으로 홈 성적 136홈런, 타율 0.322, OPS 0.985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세 번째, 트레이드 자체가 까다롭다. 8년 계약을 맺을 당시 모든 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함한 아레나도는 꾸준히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팀을 원했다. 아레나도의 잔여 계약을 감당할 수 있으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팀은 빅마켓 팀 중에서도 한정적이다.
여기에 2021시즌 뒤 FA로 나갈 수 있는 옵트 아웃 조건은 더욱 아레나도 영입을 망설이게 한다. 코로나 19를 이유로 내년 FA에서 5년 1억 6,4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쉽지 않겠지만, 아레나도가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한 만큼 옵트 아웃 가능성도 충분하다. 콜로라도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를 포기하는 대신 양질의 유망주를 원하고 있어, 자칫하면 1년 3,500만 달러 계약으로 끝날 수 있는 아레나도 영입에 나설 팀은 많지 않다.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에 부합되는 팀이 다저스였고, 그런 만큼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가장 앞선 팀으로 여겨졌다. 기존 3루수 저스틴 터너가 FA로 나가 공백이 생긴 다저스는 아레나도의 잔여 계약을 품을 수 있는 빅마켓 팀 중 하나다. 또한, 다저스가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해 8년 연속 지구 우승을 한 경쟁력 있는 강팀인 점도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언급됐다.
하지만 다저스도 코디 벨린저, 코리 시거 등 팀 내 핵심 선수와의 장기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고, 콜로라도가 지구 라이벌팀에게 프랜차이즈 스타를 선뜻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아레나도 트레이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3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사랑받아온 아레나도는 몇 년 전부터 소속팀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경쟁력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경쟁력이 없는 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해 2월 소속팀인 콜로라도와 8년 2억 6,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면서 원클럽맨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올해 초 트레이드를 논의하던 중 제프 브리디치 콜로라도 단장과 크게 부딪혔고, 딕 몽포트 콜로라도 구단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재정적 부담을 토로하면서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성기에 접어들 만 29세의 나이에 데뷔 해부터 8년 연속 3루수 골드글러브 수상, 매년 30홈런 이상 기록할 수 있는 최고의 3루수 중 하나로 여겨지는 만큼 선수로서의 가치는 충분하지만 트레이드는 쉽지 않다.
30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ESPN은 "다저스는 이번 겨울 콜로라도의 3루수 아레나도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된다. 하지만 아레나도 트레이드는 잠재적 장애물이 엄청나 트레이드 성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레나도의 트레이드가 어려운 이유로는 크게 세 가지가 꼽힌다.
첫 번째로 잔여 계약의 규모가 크다. 아레나도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6년 1억 9,9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구단 직원들을 다수 해고하는 등 긴축 재정에 들어갔다.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아레나도지만 최고 3,5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은 모든 팀에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높은 연봉을 이유로 아레나도 트레이드 성사 가능 팀은 소수의 빅마켓 팀으로 한정됐다.
앞으로의 성적이 걱정되는 것이 두 번째다. 아레나도는 지난해까지 5년간 특별한 부상 없이 평균 40홈런 124타점, OPS 0.937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의 3루수 중 하나로 손꼽혔다. 그러나 60경기 시즌인 올해는 어깨 부상의 여파로 48경기에서 8홈런 26타점, OPS 0.738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고, 수비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지표로 8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에 성공했지만 영입할 팀에게는 꺼림칙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최고의 타자 친화 구장인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콜로라도 타자에게 숙명과도 같은 원정 경기 공격 지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18홈런, 타율 0.283, OPS 0.886으로 원정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때(2018년)도 있었지만, 통산 원정 성적은 99홈런, 타율 0.263, OPS 0.793으로 홈 성적 136홈런, 타율 0.322, OPS 0.985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세 번째, 트레이드 자체가 까다롭다. 8년 계약을 맺을 당시 모든 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함한 아레나도는 꾸준히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팀을 원했다. 아레나도의 잔여 계약을 감당할 수 있으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팀은 빅마켓 팀 중에서도 한정적이다.
여기에 2021시즌 뒤 FA로 나갈 수 있는 옵트 아웃 조건은 더욱 아레나도 영입을 망설이게 한다. 코로나 19를 이유로 내년 FA에서 5년 1억 6,4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쉽지 않겠지만, 아레나도가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한 만큼 옵트 아웃 가능성도 충분하다. 콜로라도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를 포기하는 대신 양질의 유망주를 원하고 있어, 자칫하면 1년 3,500만 달러 계약으로 끝날 수 있는 아레나도 영입에 나설 팀은 많지 않다.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에 부합되는 팀이 다저스였고, 그런 만큼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가장 앞선 팀으로 여겨졌다. 기존 3루수 저스틴 터너가 FA로 나가 공백이 생긴 다저스는 아레나도의 잔여 계약을 품을 수 있는 빅마켓 팀 중 하나다. 또한, 다저스가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해 8년 연속 지구 우승을 한 경쟁력 있는 강팀인 점도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언급됐다.
하지만 다저스도 코디 벨린저, 코리 시거 등 팀 내 핵심 선수와의 장기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고, 콜로라도가 지구 라이벌팀에게 프랜차이즈 스타를 선뜻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아레나도 트레이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